매출이 곧 지역 나눔이 된다… 우정욱 셰프, 화동 2571과 손잡고 춘천에 7% 기부
– 우정욱 셰프가 콜라보 메뉴 매출의 7%를 춘천 지역사회에 환원
– 청년창업가 교육과 지역 상생, 실질적 기부까지 연결한 사례
– 지역 창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춘천에서 청년 창업을 응원하는 방식이 한층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모습으로 확장되고 있다. 단순히 유명 셰프의 이름을 내건 협업을 넘어, 메뉴 판매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다시 돌려주는 구조가 마련되면서다. 화동 2571의 공식 홍보대사인 우정욱 셰프는 자신이 참여한 콜라보 메뉴 매출의 7%를 춘천 지역사회에 환원하기로 하며, 청년 창업 지원과 지역 상생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함께 실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춘천시와 우정욱 셰프는 1일 화동 2571 ‘THE PRIVATE’에서 ‘콜라보 메뉴 수익 기부 약정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육동한 춘천시장과 우정욱 셰프, 화동 2571 운영사 관계자, 청년창업가들이 함께 참석해 이번 협업의 의미를 나눴다. 지역의 청년 창업 현장과 외식 전문가의 경험, 그리고 공공의 지원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였다는 점에서 현장의 관심도 컸다.
이번 약정은 단순한 상징적 선언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기부의 기준이 되는 것은 실제로 판매되는 콜라보 메뉴의 매출액이다. 다시 말해 메뉴가 팔릴수록 지역사회에 돌아가는 금액도 늘어나게 되는 구조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음식을 구매하는 행위가 곧 지역 청년 창업을 응원하고 지역사회 환원에 동참하는 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외식 소비와 공익적 가치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셈이다.

화동 2571은 이미 지난 1월 우정욱 셰프를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이후 우 셰프는 단순히 이름만 올리는 역할에 머물지 않고 실제적인 활동에 참여해 왔다. 콜라보 메뉴 개발은 물론이고, 청년창업가들을 위한 교육 과정에도 직접 나서며 자신의 요리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다. 외식업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현장형 멘토로 나서고, 청년들은 이를 실제 사업과 메뉴 운영에 접목하는 방식이다. 지역 청년 창업 공간이 단순 판매장이 아니라 배움과 실험, 성장의 무대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콜라보 메뉴는 떡볶이, 샌드위치, 김밥 등 비교적 대중적이면서도 접근성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됐다. 메뉴가 판매되는 곳은 최근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마켓 2571’동으로,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를 통해 더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끌고, 자연스럽게 청년창업가들의 매출 확대와 공간 활성화까지 이끌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메뉴 구성이 친숙한 동시에 실전 장사와 연결되기 쉬운 품목이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특별한 한 끼를 넘어, 실제 창업 아이템으로도 확장 가능성이 있는 메뉴들이기 때문이다.
우정욱 셰프는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인기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2’에 흑수저 ‘서울 엄마’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25년 경력의 셰프로서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왔다. 명문가의 요리 선생님으로 활동해 온 이력과 함께 현재는 한식 레스토랑 ‘수퍼판’의 대표를 맡고 있다. 단순히 방송을 통해 알려진 스타 셰프가 아니라, 오랜 현장 경험과 교육 역량을 함께 갖춘 전문가라는 점에서 이번 협업의 무게감은 더 크다.

그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우정욱 셰프는 오는 12월까지 화동 2571에서 청년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리 기술만 알려주는 차원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메뉴를 어떻게 구성하고 운영해야 하는지, 고객과 시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등 보다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년 창업은 아이디어만으로 성공하기 어렵고, 결국 현장 감각과 시행착오를 줄여줄 경험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우 셰프의 참여는 청년들에게 매우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우정욱 셰프는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와 연계한 청년부스 운영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 대표 축제와 청년 창업이 연결되면, 단순한 내부 교육을 넘어 외부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실전의 장이 열린다. 이는 청년창업가들에게 상품성과 현장 대응 능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춘천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지역 청년들의 새로운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축제와 창업, 지역경제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춘천시 역시 이번 약정을 지역 창업 생태계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로 보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청년 창업은 지역의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전문가의 경험과 나눔이 더해지면서 실질적인 창업 지원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에는 이번 협업이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창업 지원 모델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시의 기대가 담겨 있다. 청년 창업은 지역 인구와 산업, 문화의 미래와도 맞닿아 있는 만큼, 행정과 민간,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우정욱 셰프 역시 청년들의 성장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청년들이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함께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 말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준다. 단순히 완성된 답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청년들이 실제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우도록 돕고, 그 과정에 전문가가 함께하며 조언과 방향을 제시하는 구조라는 점이다.

이번 화동 2571과 우정욱 셰프의 협업은 여러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첫째, 청년 창업 공간이 유명 인사와의 협업을 통해 주목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매출 환원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결합했다는 점이다. 둘째, 메뉴 개발과 판매, 교육, 축제 연계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묶으며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형 프로젝트의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셋째, 소비자 참여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점이다. 메뉴 하나를 구매하는 일상이 곧 지역 청년과 지역사회를 응원하는 행동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청년 창업을 키운다는 것은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실전 경험을 나눌 멘토, 소비자와 만날 시장, 함께 성장할 공동체, 그리고 실패를 줄일 수 있는 지원 구조가 함께 필요하다. 이번 약정은 그런 요소들이 하나의 프로젝트 안에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화동 2571이 단지 청년들이 장사하는 공간이 아니라, 전문가와 청년, 행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콜라보 메뉴 매출 7% 기부라는 약속은 수치만 보면 작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지역에 대한 책임, 청년에 대한 응원, 그리고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결국 지역을 살리는 힘은 거창한 구호보다도 이렇게 구체적이고 지속 가능한 실천에서 나온다. 춘천에서 시작된 이번 상생 모델이 청년 창업과 지역사회 연결의 좋은 사례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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