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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8 슈퍼카 복귀”… 로터스, 2028년 하이브리드 슈퍼카 출시 예고

– 로터스, 2028년 타입 135 V8 슈퍼카 출시
– 986HP 이상 출력 예고와 하이브리드 60% 전략
– 미국 스포츠카 판매 집중으로 전동화 노선 조정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로터스가 2028년 V8 하이브리드 슈퍼카를 출시한다.

▲티어리 1 컨셉카(사진=로터스)

로터스는 새 사업 계획 ‘포커스 2030(Focus 2030)’을 통해 향후 4년간의 전략을 공개했다. 이 계획에는 2028년 새 슈퍼카를 선보이고 같은 해 판매를 시작하는 일정이 포함됐다.

새 슈퍼카는 코드명 ‘타입 135(Type 135)’로 불린다. 로터스는 아직 차명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2004년 이후 신차에 사용하지 않았던 에스프리 배지를 다시 쓸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이번 모델은 전기 하이퍼카 에비야와 다른 방향으로 개발된다. 로터스는 새 슈퍼카에 배기구를 갖춘 하이브리드 V8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고, 최고출력은 986HP(1,000PS)를 넘긴다고 밝혔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차체 후면 일부를 담았다. 얇은 LED 테일램프는 한 쌍의 원형 배기구 위에 자리했고, 후면에는 금색 LOTUS 레터링이 적용됐다. 전체적인 후면 구성은 2024년형 ‘Theory 1(시어리 원)’ 콘셉트와 닮은 형태다.

▲티어리 1 컨셉카(사진=로터스)

엔진 공급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는 메르세데스-AMG와 토요타다. 메르세데스-AMG는 이미 에미라 스포츠카에 4기통 엔진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신 S클래스 엔진을 기반으로 한 새 플랫플레인 크랭크 V8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토요타도 후보로 꼽힌다. 토요타는 에미라용 V6 엔진을 공급하고 있고, 최근 트윈터보 V8 하이브리드 GR 엔진도 공개했다. 다만 이 엔진의 출력은 641HP(650PS)에 머문다.

오토카는 AMG가 엔진 공급사로 선택됐다고 전했다. 또 새 파워트레인은 무게 증가를 줄이기 위해 페라리 296 방식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콜벳 E-레이와 포르쉐 911 터보에 가까운 일반 하이브리드 방식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터스는 전통적인 경량 스포츠카 브랜드 이미지를 다시 강화한다. 최근 주력 제품이 무거운 전기 SUV와 세단으로 옮겨가면서 경량화 메시지가 약해졌지만, 회사는 가능한 영역부터 기존 방향성을 되살리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티어리 1 컨셉카(사진=로터스)

이 흐름은 에미라에도 이어진다. 로터스는 에미라에 추가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지금까지 나온 에미라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가장 가벼운 버전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로터스는 순수 전기차 일변도 전략에서도 거리를 둔다. 과거 전기차 전용 전환을 약속했던 로터스는 단기적으로 하이브리드 60%, 순수 전기차 40%의 제품 구성을 추진한다.

이 전략의 중심에는 2.0리터 X-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있다. 로터스는 올봄 중국에서 엘레트라 X를 통해 939HP(952PS·700kW)를 내는 새 파워트레인을 공개했고, 이 시스템은 기존 전기차와 함께 4분기 유럽 시장에 들어간다.

다만 제품 일정표상 에메야 세단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받지 않는다. 로터스는 에메야를 순수 전기차로 유지한다.

▲티어리 1 컨셉카(사진=로터스)

미국 시장 구성은 중국산 차량에 부과된 징벌적 관세의 영향을 받는다. 로터스는 미국에 엘레트라와 에메야를 투입하지 않고, 현지 시장에서는 스포츠카만 판매한다.

엘레트라 SUV는 관세 인하 이후 캐나다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로터스는 에메야의 캐나다 투입 여부를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칭펑 펑 로터스 그룹 최고경영자는 2030 계획에 대해 “우리는 엔지니어링에 집착하고, 성능에 집착하며, 운전자를 위한 차를 만드는 데 집착한다. 그것이 이 사업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eivianjeon@tru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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