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볍고 강하게”… 로터스, 에미라 420 스포츠 공개
– 에미라 420 스포츠 공개, 414마력 적용
– 25kg 경량화 구성, 공력·냉각 개선
– 탈착식 선루프 도입, 라인업 선택 확대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로터스가 경량화와 공력 성능을 보강한 에미라 420 스포츠를 공개했다.

에미라 420 스포츠는 메르세데스-AMG 4기통 엔진을 얹은 에미라 터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차명에 붙은 420은 최고출력 420PS에서 가져왔으며, 마력 기준으로는 414마력이다. 일반 에미라 터보보다 54마력 높고, 지난해 선보인 에미라 터보 SE보다도 14마력 높은 수치다.
성능 수치도 상향됐다. 로터스에 따르면 에미라 420 스포츠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 만에 도달하고, 최고속도는 299km/h다. 단순한 직선 성능보다 도로와 트랙 양쪽에서 반응성과 지속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가격은 10만 5,900파운드(한화 약 2억 1,378만 원)로 책정됐다.
핵심 사양은 기본으로 적용되는 경량 핸들링 패키지다. 이 패키지를 통해 일반 에미라 터보 대비 차체 무게를 25kg 줄였고, 공차중량은 1,421kg으로 낮아졌다. 다운포스는 25kg 늘어나 고속 주행과 트랙 주행에서 차체를 더 안정적으로 눌러주는 구성을 갖췄다.

외장 부품도 냉각과 공력 성능에 맞춰 손봤다. 전면에는 벤트 형상을 바꾼 새 프런트 스플리터가 들어갔고, 후면에는 립 스포일러가 추가됐다. 사이드 실은 길이를 늘렸으며, 공기흡입구도 기존보다 키웠다.
이 변경으로 라디에이터 유입 공기량은 최대 15% 늘었고, 브레이크 냉각 성능은 10% 개선됐다. 로터스는 해당 구성이 트랙처럼 부하가 큰 주행 환경에서 성능 저하를 줄이는 데 목적을 둔다고 설명했다.
하체도 전용 세팅을 거쳤다. 서스펜션은 차체를 5mm 낮추도록 조율됐고, 타이어는 고성능 제품이 장착된다. 변속 패들은 맞춤형 탄소섬유 부품으로 바뀌며, 조작 반응과 촉각 피드백을 높이기 위한 햅틱 업데이트도 함께 적용됐다.

선택 사양으로는 카본 스타일링 패키지가 마련됐다. 이 패키지를 선택하면 ▲스플리터 ▲사이드 실 ▲벤트 ▲사이드 포드 ▲리어 윙 ▲디퓨저가 탄소섬유 부품으로 바뀐다.
에미라 420 스포츠에는 에미라 라인업 최초로 탈착식 선루프가 적용됐다. 이 사양은 앞으로 에미라 전 라인업의 선택 품목으로 확대된다. 후면에는 과거 에스프리 터보를 떠올리게 하는 루버형 리어 데크도 들어갔다.

에미라 420 스포츠는 기존 에미라 라인업을 대체하는 모델이 아니다. 로터스는 기존 4기통 모델 2종과 V6 모델을 계속 판매한다. 이 모델은 향후 에미라가 AMG와 토요타 엔진 대신 호스 파워트레인이 개발한 새 하이브리드 V6로 전환되기 전 추가되는 마지막 신규 버전으로 거론되고 있다.
reivianjeon@trus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