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부터 금융까지 잇는다”… KG그룹, 케이카 인수 후 투트랙 개편 단행
– KG그룹, 케이카 인수로 모빌리티 재편 본격화
– KG스틸·KG이니시스 축으로 유통·금융 분담
– 제조·유통·금융 잇는 원스톱 체계 구축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KG그룹이 케이카 인수를 계기로 계열사별 역할을 나눠 모빌리티 사업 구조를 다시 짠다.

22일 KG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를 축으로 제조·유통·금융을 잇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핵심은 계열사마다 강점을 살린 투트랙 전략이다. 케이카는 KG스틸이 인수하고 자동차 금융 부문인 케이카캐피탈은 KG이니시스가 맡아 각 사업 영역의 전문성을 끌어올린다.
이번 재편에서 KG스틸은 케이카를 품으며 중고차 유통 플랫폼을 확보한다. KG그룹은 KG모빌리티의 제조 역량과 케이카의 유통망을 직접 연결해 제조와 유통을 잇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철강 산업의 변동성을 줄이면서 새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구상이다.
금융 부문은 KG이니시스가 담당한다. KG이니시스는 케이카캐피탈 인수를 통해 기존 결제·정산 인프라에 자동차 금융을 결합한다. KG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핀테크를 새 수익원으로 키우고 디지털 금융 기업으로서 입지도 함께 넓힌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같은 구조 조정의 골자는 유통과 금융을 분리해 각 계열사가 자신의 전문 영역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KG그룹은 운영 효율을 높여 사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그룹 내 모빌리티 사업은 ▲제조(KG모빌리티) ▲유통(케이카·KG스틸) ▲금융·결제(케이카캐피탈·KG이니시스)가 맞물리는 구조로 재편된다.
KG그룹은 차량 선택부터 구매, 금융, 결제,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그룹 안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통합 모빌리티 구조도 함께 제시했다. KG그룹 관계자는 “이번 구조 재편은 각 계열사의 역할을 명확히 해 사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모빌리티와 금융을 아우르는 통합 구조를 통해 중장기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와 플랫폼 고도화 등 시너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ivianjeon@trus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