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시그널2, 여름 편성 최종 불발… 빈자리엔 ‘파친코’
– 시그널2, 6월 및 하절기 편성표 제외 확정
– 대체작으로 애플 TV+ ‘파친코’ 시즌1 편성 유력
– tvN 측 “20주년 기획작인 만큼 연내 방영 등 다각도 논의 중”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주연 배우 조진웅의 과거사 논란으로 직격탄을 맞은 tvN 20주년 특별작 ‘두번째 시그널'(이하 시그널2)이 끝내 여름 편성을 포기했다.

17일 방송가 취재 결과, 조진웅의 소년범 이력 등 과거 범죄 사실이 드러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시그널2’는 오는 6월을 비롯한 하절기 편성표에서 최종 제외됐다. 해당 빈자리에는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시즌1이 대체 편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그널2’가 완전히 폐기되는 것은 아니다. tvN 측은 편성 시기를 두고 깊은 고심에 빠진 상태다. 방송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 하반기나 연말까지 방영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tvN 개국 20주년에 맞춰 기획된 대작인 만큼 올해를 넘기지 않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tvN 관계자는 대체 편성과 관련해 “애플 TV+ ‘파친코’가 tvN에 편성이 확정된 것은 맞지만, 아직 정확한 방송 날짜와 시간대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앞서 tvN 측은 지난해 12월 논란이 불거지자 공식 입장을 통해 “‘시그널2’는 10년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담아 2026년 하절기 공개를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온 작품”이라며 “현재 상황을 마주한 저희 역시 깊이 공감하며 무겁고 애석한 마음이다.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한 바 있다.
‘시그널2’는 2016년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시그널’의 후속작이다. 김은희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고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이 10년 만에 다시 뭉쳐 사전 제작으로 모든 촬영을 마쳤으나, 뜻밖의 악재로 방송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지난해 한 매체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무명 시절 폭행 사건 연루 및 음주운전 이력, 과거 전력을 숨기기 위해 아버지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파문이 확산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일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30년도 더 지난 시점이라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긴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도 이미 종결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단, 항간에 떠돌던 성폭행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무관하다”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후 조진웅은 소속사를 통해 “저의 불미스러운 일로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해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며 사실상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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