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 SSG 최정, 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대기록 쐈다… 통산 멀티홈런도 1위
– 최정, 12일 수원 KT전 1회초 맷 사우어 상대로 선제 솔로포 폭발… 시즌 10호
– 2006년부터 이어진 ’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KBO 역사상 최초의 금자탑
– 이승엽 넘어선 통산 50회 멀티홈런 대기록까지 보유하며 ‘리빙 레전드’ 입증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SSG 랜더스의 ‘리빙 레전드’ 최정이 KBO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전무후무한 발자취를 남겼다.

최정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해 1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10호 홈런을 신고했다.
이날 최정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앞선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리던 KT 선발투수 맷 사우어였다. 최정은 사우어의 초구 131km 스위퍼를 망설임 없이 받아쳐 좌측 폴대를 때리는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단숨에 시즌 홈런 부문에서 김도영(12개·KIA 타이거즈)에 이어 리그 2위로 도약했다.

하지만 이날 터진 홈런의 진정한 가치는 단일 시즌 성적을 넘어선 ‘꾸준함’에 있다. 이 대포로 최정은 지난 2006년 처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이후, 무려 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는 KBO리그 40년이 넘는 역사상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최초의 고지다. 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홈런 역대 2위 기록은 최형우(KIA)가 보유한 18시즌(2008년~2025년)으로, 최정의 기록과는 격차가 있다.
최정의 홈런 본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통산 멀티홈런(한 경기 2홈런 이상) 횟수에서도 50회를 달성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국민 타자’ 이승엽(46회), 박병호(41회), 이대호(35회), 심정수(32회) 등 내로라하는 KBO 전설들을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타석에서의 폭발력을 바탕으로 21년째 거침없는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는 최정. 그가 앞으로 써 내려갈 홈런의 역사가 곧 KBO리그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