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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반 개발 결실”… KAI, 수리온 주기어박스 조립·시운전 성공

– KAI, 주기어박스 조립 성공으로 기반 확보
– 20개 협력사·200명 투입, 탑재성 확인
– 2028년 시험평가 추진, 차세대 헬기 겨냥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가 회전익 항공기 동력전달장치 핵심 모듈인 주기어박스(MGB)의 국내 조립과 시운전에 성공했다.

▲수리온 성능개량형 국산화 MGB 최초 조립 시운전·완료(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지난 21일 KAI는 주기어박스 국내 조립과 시운전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개발은 회전익 항공기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를 위한 사업의 핵심 단계로, KAI는 지난 2021년 1단계 사업에 착수한 뒤 20개 이상 국내외 협력사와 200명이 넘는 전문 기술진을 투입해 4년 반 만에 결실을 냈다.

이번 사업은 세 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추진했다. KAI는 핵심기술 국산화를 통한 기술 독립, 고객 요구를 반영한 성능과 안전성 향상, 수출 확대와 경제성 확보를 개발 방향으로 잡고 사업을 진행했다.

개발 난도가 가장 높은 주기어박스 적용 성과도 확인했다. KAI는 이번 사업에서 수리온(KUH-1) 체계에 최소한의 변경만으로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주기어박스를 수리온 체계에 성공적으로 장착한 뒤 장착성도 점검했다.

▲수리온 성능개량형 국산화 MGB 최초 조립 시운전·완료(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단계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KAI는 2023년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2단계 협약을 맺은 뒤 동력전달장치 7개 모듈 전 부품 개발과 주기어박스 조립, 기본성능시험을 포함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일정도 제시했다. KAI는 2028년까지 출력 27% 향상, 최대 이륙중량 15% 향상, 창정비 주기와 수명 100% 향상 목표 달성 여부를 가혹한 환경의 각종 시험평가로 검증한 뒤 본격적인 체계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산 동력전달장치 개발이 마무리되면 활용 범위도 넓어진다. KAI는 이를 바탕으로 수리온 성능 개량, 관용헬기 물탱크 용량과 MUM-T 탑재 용량 증대, 차세대고속중형헬기 개발까지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방침이다.

김종출 KAI 사장은 이날 기념 행사에서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한 KAI 관계자들과 참여 협력업체, 관련기관 모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기어박스(MGB) 국내 개발 성공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기술 자립을 완성하는 핵심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ivianjeon@tru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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