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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여름철 재난 대응 ‘사후 복구→사전 예방’ 전면 전환… 취약계층 보호 총력

– 춘천시, 폭염·풍수해 대책기간 지정 및 무더위쉼터 199곳 등 재난 인프라 가동
– 최근 5년 여름철 강수량 중 국지성 호우 비중 57.4%… 기후위기 대응력 강화
– 빗물받이 1만 1,459개 준설, 취약계층 냉방용품 지원 등 분야별 그물망 안전망 구축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춘천시가 국지성 집중호우와 폭염이 일상이 된 기후위기 시대에 발맞춰, 재난 대응의 무게중심을 기존 ‘사후 복구’에서 ‘사전 예방’으로 전면 전환하고 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춘천시, 여름철 재난 대응 '사후 복구→사전 예방' 전면 전환 Ⓒ춘천시
춘천시, 여름철 재난 대응 ‘사후 복구→사전 예방’ 전면 전환 Ⓒ춘천시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재난 양상은 갈수록 복합화되고 있다. 전체 강수일수는 줄어드는 반면, 시간당 50㎜ 이상의 극한호우와 국지성 집중호우의 발생 빈도는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춘천지역의 최근 5년간(2021~2025년) 여름철 전체 강수량 가운데 국지성 호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57.4%에 달했다. 폭염일수 역시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고령층과 독거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재난 대응 역량 격차가 벌어지자, 시는 선제적인 재난관리 패러다임 도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풍수해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폭염은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특별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우선 재난 인프라 분야에서는 폭염 저감시설인 쿨링포그 11곳과 그늘막 281곳을 가동하고, 무더위쉼터 199곳을 지정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예·경보시설, 마을방송, 민방위 사이렌 등을 활용한 신속한 상황 전파 체계를 구축해 골든타임 내 시민 대피가 이루어지도록 대비를 마쳤다.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한 복지 지원도 눈에 띈다.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을 위한 보호대책을 가동하고 저소득 취약계층 240가구에 냉방용품을 직접 지원한다. 관내 경로당 372곳에는 냉방비를 지급하며, 기상특보 발효 시 노숙인 시설 내 무더위쉼터 개방과 함께 응급구호세트 85개, 취사구호세트 26개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건설 및 인프라 정비 분야에서는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클린로드 17곳과 살수차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도심지 침수 예방을 위해 빗물펌프장 4개와 배수펌프장 2개의 사전 안전점검을 마쳤으며, 중점관리구역 740곳을 점검하고 빗물받이 1만 1,459개의 준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하천 내 유수 흐름에 지장을 주는 시설물도 선제적으로 제거한다.

이 밖에도 산사태 취약지역 274곳과 대피소 35개, 주민 677가구에 대한 비상연락망 점검을 완료했으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및 방문전담인력을 통한 건강관리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와 폭염의 강도가 해마다 커지고 있어 사전 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재난 취약계층 보호와 빈틈없는 시설물 안전관리를 통해 시민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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