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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려경, WBA 아시아 챔피언 등극… 2전 3기 끝 국제 타이틀 획득

– 서려경, WBA 여자 미니멈급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전 만장일치 판정승
– 두 차례 국제 타이틀 도전의 아쉬움을 딛고 2전 3기 끝에 첫 국제 벨트 획득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프로복서를 병행해온 서려경의 특별한 도전이 결실 맺어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의사 복서’ 서려경이 마침내 국제기구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두 번의 아쉬움을 딛고 세 번째 도전 끝에 정상에 오르며, 진료실과 링을 오가는 특별한 도전의 결실을 만들어냈다.

▲서려경, WBA 아시아 챔피언 등극 ⓒ서려경 SNS

서려경은 지난 21일 충남 계룡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미니멈급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필리핀의 노르즈 구로를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치열한 승부 끝에 얻어낸 값진 결과로, 국제무대 첫 타이틀이라는 의미까지 더했다.

이번 우승은 말 그대로 2전 3기의 결실이었다. 서려경은 2024년 여성국제복싱협회 타이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고, 올해 초 WBA 세계 챔피언전에서는 패배를 맛보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링에 올라 결국 아시아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며 그동안의 도전을 보상받았다.

▲서려경, WBA 아시아 챔피언 등극 ⓒ서려경 SNS

서려경의 이력은 더욱 특별하다. 그는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재직 중인 현직 의사다. 2018년 선배 의사의 권유로 취미 삼아 복싱을 시작했지만, 곧 재능을 드러내며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2020년 프로에 데뷔하며 새로운 인생 2막을 열었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강도 높은 의료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복싱을 병행해온 그는 데뷔 3년 만인 2023년 한국복싱커미션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의료 현장과 링이라는 전혀 다른 두 세계를 오가면서도 성과를 만들어낸 점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려경, WBA 아시아 챔피언 등극 ⓒ서려경 SNS

이번 아시아 타이틀 획득으로 서려경의 통산 전적은 14전 10승, 1패, 3무가 됐다. 승리 가운데 7경기는 KO승으로 장식해 경기력과 결정력까지 입증했다. 취미로 시작한 복싱이 이제는 국제 챔피언 벨트로 이어지며, 서려경의 이름은 더욱 특별한 스포츠 서사로 남게 됐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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