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 스티어링까지 적용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2차 부분변경 모델 공개
– 메르세데스-벤츠 EQS, 800V 기반 신형 공개
– 122kWh 배터리·10분 충전 320km 확보
– 스티어 바이 와이어 첫 적용, 유럽 9만 유로대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EQS의 두 번째 대대적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S 2세대 모델을 따로 준비하지 않는 대신, 앞으로 S클래스를 내연기관과 순수 전기차 두 형태로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런 방향 속에서도 이번 EQS 부분변경 모델에는 충전 성능과 전기 아키텍처, 조향 시스템, 실내 운영체제까지 폭넓은 변화가 담겼다.
외부 디자인은 전면부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새 모델은 수십 개의 삼각별 패턴을 넣은 블랙아웃 그릴을 적용했고, 별 모양 주간주행등이 들어간 헤드램프로 기존 EQS와 차이를 뒀다. 전체 차체 실루엣은 유지하면서도 앞모습 인상을 바꾸는 데 무게를 뒀다.

실내는 기존 구성을 유지하면서도 기능을 최신 사양으로 끌어올렸다. 요크형 스티어링 휠이 새롭게 들어갔고, 메르세데스-벤츠 최신 운영체제 MB.OS와 새로운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도 탑재했다. 대형 하이퍼스크린은 그대로 유지하며, 2열에는 13.1인치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을 새로 넣었다.
옵션과 첨단 사양에서는 조향과 승차감 변화가 핵심이다. 이번 EQS에는 렉서스와 테슬라가 먼저 선보인 스티어 바이 와이어 기술을 적용했다. 저속에서는 4:1 조향비를 써 주차나 저속 조작 때 손을 여러 번 교차시키지 않도록 구성했다. 다만 메르세데스-벤츠는 기존 원형 스티어링 휠과 전자기계식 조향 방식도 계속 제공한다. 여기에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도 한층 더 발전시켜 승차감을 높였다고 밝혔다.

파워트레인은 EQS 400, EQS 450+, EQS 500 4매틱, EQS 580 4매틱 등 4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EQS 450+, EQS 500 4매틱, EQS 580 4매틱은 800V 전기 아키텍처와 122kWh 배터리 팩을 적용했고, EQS 400은 112kWh 배터리 팩을 쓴다. 충전 성능도 개선해 최대 350kW급 DC 충전을 지원하며, 10분 만에 320km 주행거리를 더할 수 있다. 모든 버전에는 새 전기모터와 2단 변속기가 들어간다. EQS 400은 362마력, EQS 500 4매틱은 469마력, EQS 580 4매틱은 577마력과 81.6kgf.m의 토크를 낸다.
주행거리는 전 모델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EQS 450+는 WLTP 기준 926km를 인증받았다. 전력소비량은 100km당 15.4~19.3kWh로 알려졌다. 1단은 빠른 가속에, 2단은 고속 효율 향상에 맞춘 구성이다.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유럽 시작 가격은 EQS 400이 9만 4,403유로(한화 약 1억 6,425만 원), EQS 450+는 10만 8,635유로(한화 약 1억 8,901만 원), EQS 500 4매틱은 12만 3,285유로(한화 약 2억 1,449만 원), EQS 580 4매틱은 13만 4,732유로(한화 약 2억 3,441만 원)다.
출시 정보 측면에서 보면 이번 EQS는 완전변경이 아닌 두 번째 대규모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차세대 EQS를 따로 개발하지 않는 대신,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전동화 플래그십 세단 상품성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reivianjeo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