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석·프레스티지 서편 새단장”… 대한항공, 인천공항 라운지 리뉴얼 완료
– 대한항공, 제2터미널 라운지 완공·운영 시작
– 3년 6개월·1,100억원 투입해 규모 대폭 확대
– 면적 2.5배·1,566석에 리뉴얼도 예고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일등석 라운지와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리뉴얼을 마치고 차세대 라운지 구축을 완료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있는 일등석 라운지와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리뉴얼을 끝냈다고 밝혔다. 일등석 라운지는 250번 탑승구 맞은편 4층에 자리했고 17일 오전 6시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는 248∼249번 탑승구 맞은편 4층에서 16일 오전 4시부터 고객을 맞았다.
이번 리뉴얼은 항공기 탑승 전 충분한 휴식을 돕는 ‘내 집 같은 편안함(Home away from home)’을 콘셉트로 공간을 다시 짠 작업이다. 대한항공은 식음료(F&B)와 부대시설을 강화해 기존 라운지와 구분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통합 항공사 출범에 맞춰 동시에 많은 이용객이 입장할 수 있도록 라운지 면적과 좌석 수도 함께 키웠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약 3년6개월 동안 총 1,100억원을 투입해 진행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차세대 라운지 구축을 마무리했다.

일등석 라운지는 개방형 홀과 11개의 별실로 꾸렸다. 기존보다 2.3배 넓어진 921㎡ 규모로 더 많은 고객을 수용할 수 있고, 중앙 홀에는 목재 기둥과 대들보, 모시 등 한국 전통 미학에서 영감을 얻은 요소를 반영했다. 고객은 라운지 입장 뒤 독립된 별실로 안내받아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한 뒤 항공기에 탑승한다.
일등석 라운지 식사는 고객 선호에 맞춘 일품요리 아라카르트(à la carte) 방식으로 제공한다. 전통 레시피를 바탕으로 재료의 맛과 향을 살린 식사에 더해 와인·위스키·수제 맥주 등 주류와 음료는 전담 직원이 서비스한다. 식기는 일등석 기내식에 쓰는 크리스토플 커틀러리, 베르나르도 식기, 바카라·리델 잔과 함께 이기조 작가의 백자, 이형근 작가의 납청유기를 갖췄다.

라운지 곳곳에는 아트 컬렉션도 배치했다. 채성필, 이배, 유봉상, 김영주 등 국내 작가진과 세계적 작가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가 일등석 라운지 아트워크에 참여했고, 한국 전통 색채인 황과 흑의 깊이를 담은 작품을 집중 배치해 공간의 무게감과 우아함을 살렸다. 샤워실(Shower Room)과 웰니스(Wellness) 등 부대시설도 마련했으며, 독립 공간의 안마기기와 파우더룸·샤워 부스를 분리한 샤워실, 프리미엄 브랜드 어메니티와 전용 슬리퍼도 함께 제공한다.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는 혼잡도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2,615㎡ 면적에 420여석을 배치해 인천국제공항 단일 라운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조성했고,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뒤 늘어날 이용객 수요에 대응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에는 앞서 공개한 대한항공 라운지와 같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용했다. 대한항공 상위 클래스 기내를 떠올리게 하는 골드·블랙·아이보리 색감으로 공간을 꾸렸고, 목재와 석재를 조화롭게 사용해 한국 전통 건축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시설은 ▲뷔페(Buffet) ▲라이브 스테이션(Live Station) ▲라운지 바(Lounge Bar) ▲웰니스 ▲샤워실로 구성했고, 출장 수요를 고려해 워크 스테이션(Work Station)과 테크 존(Tech Zone)도 따로 뒀다.

라이브 스테이션에서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현직 셰프가 즉석에서 만든 음식을 제공한다. 분기별로 메뉴를 바꾸며 제철 식재료를 반영하고, 뷔페는 한식·양식·베이커리·샐러드바로 나눠 선택 폭을 넓혔다. 그랜드 하얏트 델리 셰프의 수제 디저트와 약과 등 전통 다과, 제철 과일,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준비했고, 주류바에는 바텐더가 상주해 고객 기호에 맞춘 칵테일과 음료를 즉석에서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에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공간 동선에도 힘을 줬다. 뷔페와 라이브 스테이션을 메인 홀 중앙에 두고 양옆에 넉넉한 식사 공간을 배치해 이동 편의성을 높였고, 보는 각도와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아트워크와 디지털 아트도 설치해 라운지 경험의 차별화를 꾀했다.
이번 리뉴얼 이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대한항공 라운지는 ▲일등석 ▲마일러클럽 ▲프레스티지 동편(좌측) ▲프레스티지 동편(우측) ▲프레스티지 서편 ▲프레스티지 가든 동편 ▲프레스티지 가든 서편으로 운영한다. 전체 라운지 면적은 5,105㎡에서 1만 2,270㎡로 약 2.5배 넓어졌고, 좌석 수는 898석에서 1,566석으로 늘었다.

모닝캄 회원 등 라운지 바우처 사용 고객은 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의 라운지 사전 예약 서비스를 통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 이후 고객 수요에 맞춰 김포국제공항과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등 국내외 주요 공항 라운지 리뉴얼도 순차적으로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ivianjeon@trus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