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진입 눈앞이었는데”… 고우석, 트리플A 호투 중 ‘전격 방출’ 충격
– 트리플A 1.59 ERA 기록 중 돌연 방출…건강 회복 후 상승세였기에 충격
– 방출 이후 FA 자격 획득…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 가능
– 고우석, KBO 복귀 시 LG 트윈스와 계약 필요…복귀 조건 충족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트리플A에서 호투하며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이고 있던 고우석이 돌연 방출돼 야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 구단은 18일(한국 시각) 고우석의 방출을 공식 발표했다.
고우석은 지난해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1년 연장 옵션까지 포함된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서의 재도약이 기대됐으나 잦은 부상으로 발목을 잡혔다. 특히 시즌 전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이라는 불운을 겪으며 재활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최근 루키리그, 싱글A, 하이 싱글A를 거쳐 트리플A에 안착한 뒤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트리플A 승격 이후 1.5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꾸준히 무실점 경기를 이어가고 있었기에 방출 결정은 더욱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방출로 인해 고우석은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되었으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동시에 KBO리그 복귀도 가능하다. 지난해 2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된 고우석은, 공시 후 1년이 지나 현재 국내 복귀 자격을 갖췄다. 다만 복귀 시에는 원소속팀인 LG 트윈스와 계약해야 한다.

한편, 고우석은 KBO리그에서 특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선수로, 그의 향후 행보에 국내외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에 잔류해 다시 도전을 이어갈지, 아니면 LG 유니폼을 다시 입고 국내 무대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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