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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 흩날리는 벚꽃”… 롤스로이스, 팬텀 체리 블라썸 에디션 공개

– 외관 코치라인과 우산 안감까지 하나미 테마 연장
– 총 25만 개 스티치로 구현된 벚꽃 정원형 인테리어
– 실내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에 벚꽃 자수로 감성 표현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롤스로이스가 일본 고객의 추억과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단 하나뿐인 모델, 팬텀 익스텐디드 체리 블라썸을 공개했다.

▲팬텀 체리 블라썸 에디션(사진=롤스로이스)

벚꽃의 찰나적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 차량은 비스포크 장인 정신의 극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사쿠라 시즌과 맞물려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모델은 일본의 자연과 문화, 고객의 어린 시절 하나미 추억을 예술적 감성으로 풀어낸 결과물로, 세대를 이어가는 유산이자 상징적인 기념물로 완성됐다.

팬텀 체리 블라썸의 외관은 일본의 전통 미학과 현대적 정제미가 조화를 이루는 테마로 구성됐다. 차량의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코치라인은 벚꽃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손수 그려졌으며, 차체 색상은 크리스탈 위에 아틱 화이트를 덧입힌 이중 도장 처리로 완성됐다.

▲팬텀 체리 블라썸 에디션(사진=롤스로이스)

이 섬세한 조합은 봄날 햇살 아래 벚꽃잎이 반짝이는 모습을 표현하며, 차량 안팎에 동일한 하나미 테마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비스포크 우산 내부에도 꽃잎 패턴을 새겨넣어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팬텀 체리 블라썸 에디션(사진=롤스로이스)

실내에 들어서면 마치 벚나무 아래 앉아 있는 듯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비스포크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에는 25만 개 이상의 스티치로 표현된 벚나무 가지와 꽃잎 자수가 빼곡히 수놓아졌으며, 이 디자인은 자수를 기반으로 한 예술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실의 방향에 따라 반사되는 빛은 자수의 입체감을 한층 살려주는 효과를 주며, 전 좌석을 감싸는 구성으로 안락함과 시각적 감동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 차량에는 롤스로이스 최초로 3D 입체 자수 기법이 적용됐다. 파티션 부분에 표현된 입체 자수는 하나하나 조형된 꽃잎을 손으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완성됐으며, 조명에 따라 그림자가 드리워지도록 정밀하게 설계돼 마치 실내에 실제 벚꽃이 흩날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팬텀 체리 블라썸 에디션(사진=롤스로이스)

도어 패널에 적용된 평면 자수와의 대비는 감각적이고 극적인 시각적 완성도를 더한다. 이러한 입체 표현은 일본 고대 섬유 기술인 오프셋 타타미 스티치 기법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11개의 독립 자수 패널을 하나의 연속된 작품으로 연결했다.

내장 전체는 고객의 철학과 정서를 표현하기 위한 캔버스로 활용됐다. 헤드라이너의 꽃잎 자수는 사틴 스티치 기법을 사용해 섬세하고 반짝이는 광택을 연출하며, 뒷좌석 도어와 프라이버시 파티션까지 디자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구성됐다.

차량 한 대 전체가 예술품으로 탄생한 이번 팬텀 체리 블라썸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 감성적 경험의 상징으로,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팀의 철학과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상징적 모델로 남을 전망이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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