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영업익 66% 껑충… “메신저 넘어 AI 플랫폼으로 전환”
– 카카오 1분기 매출 1조 9421억·영업익 2114억…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 달성
– 톡비즈 광고 및 커머스, 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전반 고른 성장세
– 정신아 대표 “핵심 사업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 에이전틱 AI 플랫폼 박차”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카카오가 핵심 사업 중심의 질적 성장과 효율화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 9421억 원,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2114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핵심 사업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은 11%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1조 18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608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금융 광고주 수요 확대와 메시지 상품 다각화 효과로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27%나 급증하며 전체 톡비즈 광고 매출(3384억 원) 상승을 견인했다. 선물하기,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부문 역시 1분기 통합 거래액 2조 9000억 원을 기록하며 10% 성장했다. 지난 3월 진행된 ‘카카오쇼핑페스타’의 흥행으로 톡스토어 거래액과 자기구매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모빌리티와 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50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모빌리티는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으며, 카카오페이는 서비스 전반의 성장에 힘입어 처음으로 분기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콘텐츠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7594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이 11% 증가한 4846억 원, 미디어 매출이 23% 증가한 924억 원을 거뒀으며 스토리 매출은 18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카카오는 실적 호조를 발판 삼아 인공지능(AI)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분기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질적인 성장을 실현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기존 사업의 구조적인 성장 흐름을 발판 삼아, 카카오는 이제 메신저를 넘어 5000만 이용자가 쓰는 ‘에이전틱 AI 플랫폼(Agentic AI Platform)’으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