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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으로 경험하는 무의식과 의식의 공존”… 국립현대무용단, 인잇 공연 확정

– 국립현대무용단, 김성용 단장의 인잇: 보이지 않는 것 공연 확정
– 아시아 무용수 6명과 한국 무용수 2명이 함께하는 창조적 무대
– 3월 22일, 김성용 단장과 음악감독 유지완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이 김성용 단장 겸 예술감독의 안무작 인잇: 보이지 않는 것(Init: unseen)을 오는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 지난해 초연된 이후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무용수의 움직임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탐색하는 작품이다.

▲국립발레단 정기공연 ‘카멜리아 레이디’ 포스터(사진=국립현대무용단)

인잇: 보이지 않는 것은 김성용 단장이 기획한 ‘DMAU(Dance Makes Asia Become the Univers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아시아를 우주로 만드는 춤’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 무용 교류 활성화와 세계 현대무용의 선두를 목표로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단순함 속의 복잡성’, ‘반복 속의 깊이’, ‘무의식과 의식의 공존’이라는 역설적 키워드를 중심으로, 무용수 개인의 삶과 고유한 몸의 역사를 무대 위에서 펼쳐낸다.

초연 당시, 김 단장은 32명의 무용수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해 라오스, 베트남, 싱가포르 등 다양한 아시아 출신 무용수 9명과 한국 무용수 2명을 선발했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에 참가했던 아시아계 무용수 6명과 한국 무용수 1명이 다시 무대에 오르며, 김 단장의 또 다른 작품 정글에 출연했던 강승현이 새롭게 합류해 총 8명이 공연을 이끈다. 이들은 단순한 무용수가 아닌 ‘프로세서(processor)’로서, 개성과 해석을 적극적으로 담아내며 작품을 완성해간다.

김성용 단장은 이번 공연에 대해 “초연에서는 무용수들의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인잇만의 견고한 움직임을 완성해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작품의 연출을 돕는 드라마터그로는 일본 출신 사코 카나코가 참여한다. 무대디자인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및 주제공연의 아트디렉터를 담당한 유재헌이 맡았으며, 음악감독은 악어들 밴드의 유지완이 담당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초연과 차별화된 무대 디자인과 음악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공연이 끝난 후에는 관객과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3월 22일 오후 3시 공연이 끝난 후에는 김예림 무용 평론가의 사회로 김성용 단장과 유지완 음악감독 등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 정보는 국립현대무용단 공식 홈페이지(https://kncdc.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장권은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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