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유에요”… 뉴진스, 5개 대중음악단체 호소문 반박 후 하이브에 압박 의혹 제기
– 뉴진스, 5개 대중음악단체 호소문에 유감 표명
– 독자 활동 방해… 멤버 부모, 하이브 압박 의혹 제기
– 홍콩 공연 무산 종용한 적 없어… 어도어, 공식 입장 발표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그룹 뉴진스 측과 대중음악단체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뉴진스 멤버들은 5개 대중음악단체의 호소문에 반박하며, 어도어와 하이브가 독자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어도어는 “사실무근”이라며 반박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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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 “5개 단체 주장, 재판 공정성 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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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뉴진스 멤버 측은 한국연예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 5개 단체가 발표한 호소문에 대해 “아직 가처분 및 본안 재판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기정사실화해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앞서 5개 단체는 “뉴진스가 전속계약이 해지되지 않은 채 독자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활동명을 공개하고, 새로운 에이전트가 있다고 밝히는 상황까지 왔다”며 “계약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파기된다면 K팝 산업의 존속 기반이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뉴진스 측은 “멤버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법적으로 즉시 효력이 발생했기 때문에 전속계약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며 “이 사건은 K팝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 특정 기획사와 소속 연예인의 분쟁”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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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부모 : “하이브, 홍콩 공연 무산 시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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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멤버들의 부모가 운영하는 SNS 계정에서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뉴진스의 독자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계정은 “공연 준비를 돕고 있는 관계자로부터 방시혁 의장이 미국 관계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뉴진스의 홍콩 공연이 무산되도록 종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는 멤버들을 단순한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며 응원하기는커녕 방해하고 고사시키려 하고 있다”며 “뉴진스 멤버들은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이제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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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뉴진스 홍콩 공연 무산 시도?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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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측의 주장에 대해 어도어는 즉각 반박했다. 어도어는 19일 공식 입장을 내고 “뉴진스의 홍콩 공연 무산을 종용한 적 없다”며 “방시혁 의장 역시 홍콩 공연과 관련해 어떤 연락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주최 측에 국내 미디어에 요청한 바와 동일하게 ‘뉴진스’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해 줄 것과, 전속계약에 근거해 어도어를 통해 공연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과 전속계약이 법적으로 유효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는 3월 7일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심문을 진행한다. 전속계약 유효 여부를 다투는 본안 소송의 첫 기일은 4월 3일로 예정돼 있다.
trust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