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배구’ 마나베 마사요시, IBK기업은행 신임 사령탑 선임… “팀 체질 개선 예고”
– 마나베 마사요시,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 이끌며 런던 올림픽 동메달
– 경기 중 실시간 전술 수정하는 ‘라이브 애널리틱스’ 시스템 도입 기대
– 아시아쿼터 오사나이 미와코 영입 등 전력 보강 병행… 5월부터 훈련 지휘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마나베 마사요시(63) 전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대대적인 변화의 신호탄을 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마나베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마나베 감독은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며 국제무대에서 뚜렷한 성과를 입증한 명장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비롯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5위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으며, 특히 2010년대 초반 세계랭킹 10위권 밖이던 일본을 2018년 2위까지 끌어올리며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신임 마나베 감독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이른바 ‘데이터 배구’다. 그는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대의 공격 패턴과 세터 운영, 수비 위치까지 정밀하게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경기 중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전술을 수정하는 ‘라이브 애널리틱스(Live Analytics)’ 개념을 도입하며 배구 전술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수 육성 방식 역시 매우 과학적이다. 점프력, 스파이크 각도, 리시브 성공률 등 세부적인 데이터를 활용해 선수 개인별 맞춤형 훈련을 설계한다. 이를 통해 강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은 체계적으로 보완하며, 신체 조건의 한계를 조직력과 기술 완성도로 극복하는 시스템을 IBK기업은행에도 이식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이번 감독 선임을 통해 팀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전력 고도화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마나베 감독은 세계 배구의 흐름을 가장 정확히 읽어내는 지도자”라며 “데이터 기반 전술과 선수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능력이 우리 팀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감독 선임과 발맞춰 전력 보강도 발 빠르게 진행 중이다. 구단은 아시아쿼터로 일본 출신의 오사나이 미와코를 영입하며 마나베 감독의 전술 구현에 힘을 보탰다. 조직력과 스피드를 중시하는 마나베표 새로운 배구가 올 시즌 V-리그의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새 시즌 우승을 목표로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IBK기업은행은 오는 5월부터 마나베 감독의 지휘 아래 본격적인 팀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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