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5.9% 인상”… 파리바게뜨, 2년 만에 일부 품목 가격 조정
– 파리바게뜨, 10일부터 일부 품목 가격 평균 5.9% 인상
– 제과업계도 가격 인상… 빙그레·롯데웰푸드도 가격 조정 발표
– 소비자물가 6개월 만에 최고 상승… 생활물가 부담 가중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파리바게뜨가 오는 10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9%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은 2023년 2월 이후 2년 만이다.

가격 인상 품목은 빵 96종과 케이크 25종 등이다. 이에 따라 ‘그대로토스트’는 3,600원에서 3,700원(2.8%), ‘소보루빵’은 1,500원에서 1,600원(6.7%), ‘딸기 블라썸 케이크’는 1만 9,000원에서 1만 9,900원(4.7%)으로 각각 인상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 상승과 각종 운영 비용 증가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제과·식품 업계에서는 원가 부담을 이유로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빙그레는 다음 달부터 더위사냥, 붕어싸만코 등 아이스크림과 커피·음료 일부 제품의 가격을 200~300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롯데웰푸드 역시 오는 17일부터 초코 빼빼로를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리는 등 26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9.5% 인상할 예정이다.
이번 가격 조정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에너지 비용 증가로 인한 원가 부담이 지속되면서 내려진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식품업계는 환율 상승과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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