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갈피 셋으로 돌아온다”… 아이유, 8년 만의 리메이크 앨범 27일 공개
– 아이유, 8년 만의 리메이크 시리즈 ‘꽃갈피 셋’으로 컴백
– ‘네버 엔딩 스토리’ 타이틀곡 선정, 웅장한 편곡으로 감성 극대화
– 서태지·신중현·화이트 등 다양한 아티스트 곡 재해석한 아이유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아이유(IU·이지은)가 27일 오후 6시,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7년 ‘꽃갈피 둘’ 이후 약 8년 만에 선보이는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아이유가 미니 6집 ‘The Winning’ 이후 1년 3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다.

‘꽃갈피 셋’에는 총 6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은 부활의 김태원이 작곡하고 이승철이 불렀던 ‘네버 엔딩 스토리’다. 해당 곡은 아이유의 ‘Love wins all’을 작업한 서동환이 편곡을 맡아, 웅장한 피아노와 스트링 기반 사운드로 몽환적인 감성을 입혔다.
이번 앨범에는 신중현의 대표곡 ‘미인’, 서태지의 자전적 곡 ‘10월 4일’도 포함됐다. ‘미인’은 얼터너티브 K팝 크루 바밍타이거가 편곡에, 멤버 소금이 아웃트로 작사·작곡에 참여해 원곡의 그루브를 재해석했고, ‘10월 4일’은 서태지가 중학교 2학년 때 경험한 첫사랑을 바탕으로 만든 감성적인 트랙이다.

박혜경의 ‘빨간 운동화’, 롤러코스터의 ‘Last Scene’, 화이트의 ‘네모의 꿈’도 앨범에 수록됐다. 특히 ‘Last Scene’은 수민과 슬롬이 편곡을 맡아 힙합과 시티팝을 넘나드는 세련된 사운드로 완성됐고, 원곡자 이상순이 기타 연주로 참여해 곡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작업에는 이진아, 구름, 구영준, 제휘, 플렉스인도어(문지혁) 등 다양한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리메이크 곡마다 새로운 질감을 불어넣었다. 아이유는 원곡의 감성을 존중하면서도 자신만의 해석을 덧입혀 시대를 넘나드는 음악으로 확장시켰다.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의 뮤직비디오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오마주해 제작됐다. 한석규·심은하 주연의 이 작품은 허진호 감독의 1998년 대표작으로, 이번 MV는 해당 영화의 공식 허가를 받아 제작됐으며, 아이유와 오랜 호흡을 맞춘 이래경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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