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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인디500 더블 우승 기념”… 로터스, 에미라 Clark Edition 전 세계 60대 한정모델 공개

– 1965년 더블 우승 기념… Emira Clark Edition으로 전설 기려
– Emira V6 기반, 수퍼차저 엔진과 수동변속기 결합한 로터스
– 레이싱카 오마주한 외관·실내 디자인으로 로터스 상징성 강화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로터스는 전설적인 레이싱 드라이버 짐 클라크(Jim Clark)의 업적을 기념하는 특별 모델 ‘Emira Clark Edition’을 발표했다. 이 차량은 로터스의 정체성과 클라크의 역사적인 커리어를 결합한 헌정 모델로, 전 세계 단 60대 한정 생산된다.

▲에미라 Clark Edition(사진=로터스)

클라크는 1965년 한 해 동안 포뮬러1(F1) 월드 챔피언과 인디애나폴리스 500 우승을 동시에 달성하며, 단일 시즌에 이 두 대회를 모두 석권한 유일한 드라이버로 기록돼 있다.

▲짐 클락(사진=로터스)

같은 해 포뮬러2, 태즈먼 시리즈, 그리고 로터스 코르티나로 참가한 투어링카 레이스에서도 모두 우승하며 전방위 실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커리어는 Emira Clark Edition의 디자인과 기획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

▲Type38(사진=로터스)

외관은 1965년 인디500 우승차 로터스 타입 38의 색상과 라인을 모티프로 삼았다. 전용 색상인 클라크 레이싱 그린이 차체를 감싸며, 루프는 블랙, 사이드 미러는 실버 톤으로 마감됐다.

프런트 범퍼를 둘러싼 옐로우 스트라이프는 클래식한 감성을 더하고, 블루 아노다이즈가 적용된 머신드 알루미늄 연료 캡, 옐로우 머플러 팁, 도어 라인을 따라 직접 그려 넣은 옐로우 핀스트라이프 등이 특별 사양으로 추가된다.

▲에미라 Clark Edition(사진=로터스)

측면에는 클라크가 과거 사용했던 경주차의 로고에서 영감을 받은 ‘Clark Edition’ 전용 브랜딩이 부착된다. 실내는 레이싱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한 감성적 디테일이 가득하다.

운전석은 레드 가죽과 알칸타라, 조수석은 블랙 가죽과 알칸타라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대칭 시트 배치는 운전자 중심 설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에미라 Clark Edition(사진=로터스)

이 외에도 1960년대 스타일의 우드 기어노브, 짐 클라크 전용 배지, 스코틀랜드 로크캐런(Lochcarron)산 타탄 패턴 내장재가 적용됐고, 대시보드에는 클라크의 서명, 시트에는 Team Lotus 디테일이 새겨져 있다.

전 세계 60대만 제작되는 만큼, 넘버링된 카본 트레드플레이트가 장착되며,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된 Clark Edition 전용 수제 가죽 더플백도 함께 제공된다.

▲에미라 Clark Edition(사진=로터스)

이 차량은 Emira V6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3.5리터 수퍼차저 V6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00마력을 발휘한다. 6단 수동변속기와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이 조합돼 드라이빙 몰입도를 높였고, 하이드롤릭 스티어링을 그대로 유지해 정밀한 조향 감각을 제공한다.

또한 ‘Lotus Driver’s Pack’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돼 있으며, 스포츠 서스펜션, 트랙 모드, 고성능 배기 시스템 등이 함께 적용된다.

▲에미라 Clark Edition(사진=로터스)

역사적 인물에 대한 헌정과 함께 수집가 대상 프리미엄 스포츠카로 기획된 Emira Clark Edition은 감성, 성능, 상징성을 모두 갖춘 한정판 모델로 평가받는다. 영국 현지 판매가는 11만 5,000파운드(한화 약 2억 5,350만 원), 독일 가격은 14만 유로(한화 약 2억 1,900만 원)로 책정됐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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