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3km 극한 주행”… 한국타이어, WRC 4라운드에 타이어 공급
– 4월 24~27일 스페인 그란 카나리아섬서 개최
–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 18개 SS 포함 301.3km 구성
– 고온 환경·급경사 구간… 한국타이어 타이어 공급 예정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타이어를 단독 공급하는 ‘2025 국제자동차연맹(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의 4라운드가 오는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의 공식 명칭은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Rally Islas Canarias)’로, WRC 일정에 새롭게 추가된 라운드다.

해당 랠리는 1977년부터 FIA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ERC)과 인터콘티넨탈 랠리 챔피언십(IRC)의 개최지로 활용돼온 유서 깊은 무대이며, 경기는 그란 카나리아섬의 라스팔마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코스에서 진행된다.
이번 경기는 전 구간이 아스팔트 노면으로 구성된 ‘풀 타막(Full Tarmac)’ 랠리로 개최된다. 총 301.3km의 주행 거리에는 라스팔마스 시내의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를 포함한 18개의 스페셜 스테이지(SS)가 포함된다.

전반적으로 산악 고지대의 급격한 고저차와 좁고 굽은 도로가 연속돼, 드라이버의 고난도 기술과 타이어의 접지력 확보 능력이 관건이다. 아울러, 아스팔트 노면의 온도가 높아 타이어 마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내구성 중심의 타이어 전략이 경기 성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를 위해 건조 노면에 최적화된 ‘벤투스 Z215(Ventus Z215)’와, 젖은 노면 및 악천후를 대비한 ‘벤투스 Z210(Ventus Z210)’을 공급한다. ‘벤투스 Z215’는 코너링과 핸들링 성능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으며, ‘벤투스 Z210’은 배수 성능과 접지력을 동시에 확보해 예상치 못한 기상 상황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지원한다.
한국타이어는 2024년부터 3년간 WRC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대회를 포함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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