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 2조 8천억 원에 ‘포피’ 인수…”프리바이오틱스 탄산음료 시장 본격 진출”

– 프리바이오틱스 탄산음료 브랜드 포피, 펩시코 품으로
– 건강한 음료 수요 증가 반영… 저나트륨·저설탕 등 제품군 확대 예고
– 코카콜라도 ‘심플리 팝’ 출시하며 시장 경쟁 가열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펩시콜라 제조사인 펩시코가 프리바이오틱스 탄산음료 브랜드 포피(Poppi)를 19억 5천만 달러(약 2조 8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17일(현지 시각) 폭스비즈니스 등이 보도했다.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긍정적인 선택을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 혁신과 전략적 인수를 지속해왔다”며, 이번 인수가 건강한 음료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나트륨, 저지방, 저설탕, 식물성 단백질, 통곡물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피는 프리바이오틱스 음료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포피의 연간 매출은 5억 달러(약 7천 200억 원)를 넘어섰으며, 지난 회계연도 소매점 매출이 163%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편, 펩시코의 라이벌인 코카콜라도 지난달 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 ‘심플리 팝’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베커 커 코카콜라 영양 부문 CEO는 “Z세대와 밀레니엄 세대가 웰빙을 중시하며 주스와 프리바이오틱스 탄산음료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trustnews@daum.net

▲펩시, 2조 8천억 원에 ‘포피’ 인수(사진=펩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