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이다현, 일본 SV리그 NEC로 1시즌 임대 이적… “더 발전해 돌아올 것”
– 흥국생명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다현, 2026~27시즌 일본 NEC 레드로케츠로 1년 임대 이적
– 2009년 김연경의 일본 임대 이적을 이끌었던 이호진 구단주의 장기적 관점 반영
– 이다현 측 “좋은 기회 마련해 준 구단에 감사, 새로운 환경에서 훌쩍 성장해서 돌아오겠다”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든든한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일본 무대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흥국생명 구단은 30일 이다현이 다가오는 2026~27시즌 동안 일본 SV리그의 ‘NEC 레드로케츠 가와사키’로 임대 이적해 한 시즌을 뛴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다현은 일본에서 한 시즌 동안 활약하며 경험을 쌓은 뒤, 이듬해인 2027~28시즌에 원소속팀인 흥국생명으로 다시 복귀할 예정이다.

흥국생명이 팀의 주축 선수를 임대 이적시키는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선수의 장기적인 성장을 돕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자리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이다현이 팀의 핵심 전력이자 대한민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임을 강조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리그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선수 개인의 기량 향상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우리 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임대 이적 결정에는 지난 2월 취임한 이호진 구단주의 의중이 깊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이 구단주는 태광그룹 회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9년 당시, 흥국생명 소속이었던 김연경을 일본 JT 마블러스로 임대 형식으로 보낸 경험이 있다. 당시 김연경은 일본 무대에서의 귀중한 경험을 발판 삼아 유럽 튀르키예 리그에 진출했고,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로 발돋움하는 성공 신화를 쓴 바 있다.

2001년생인 이다현은 특유의 빠른 이동 공격과 안정적인 블로킹 능력을 두루 갖춘 최고 수준의 미들블로커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해 왔으며, 최근 2023~24시즌과 2024~25시즌 연속으로 V리그 베스트7 미들블로커 부문에 선정되는 등 국내 정상급 선수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새로운 무대로 떠나게 된 이다현은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흥국생명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많은 것을 훌쩍 배우고 더 발전한 모습으로 흥국생명 팬 여러분들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흥국생명 구단 역시 이번 결정이 선수와 팀의 미래를 모두 고려한 상생의 길임을 재차 강조하며, 이다현이 일본 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고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