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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쉬프트가 진화했다”… 현대차, 자동·수동 겸용 변속기 특허 출원

– 현대차 변속기 특허 출원, 자동·수동 겸용
– 게이트식 조작 장치 적용, 순차 변속 지원
– 양산 적용 여부 미정, 운전 재미 기술 검토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현대차가 자동변속기처럼 작동하는 게이트식 수동변속기 특허를 출원했다.

▲i30N 수동미션(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N 브랜드를 통해 운전 재미를 강조한 고성능 모델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에서는 전기차에 운전자 개입 요소를 적극 반영했고, 이번 특허는 변속기 조작 감각을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하려는 시도에 가깝다.

미국 특허상표청에 최근 제출된 특허에 따르면 현대차는 자동 모드와 수동 조작을 모두 지원하는 게이트식 변속기 구조를 개발하고 있다. 카버즈가 확인한 이 특허는 변속기와 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변속 레버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본 작동은 시프트 바이 와이어 방식이며, 대부분의 주행 상황에서는 자동변속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

▲게이트식 수동변속기 특허(사진=현대자동차)

특허에 담긴 핵심 구조는 자동변속기 레버와 게이트식 수동 조작 장치를 함께 배치하는 방식이다. 게이트식 메커니즘은 클러치 페달과 연결되며, 운전자는 일반 수동변속기처럼 1단부터 6단까지 직접 변속할 수 있다. 후진 기어도 같은 구조 안에서 조작한다.

▲게이트식 수동변속기 특허(사진=현대자동차)

일상 주행에서는 자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교통 정체 구간이나 기어 조작이 필요 없는 상황에서는 변속 레버를 드라이브 위치에 두면 일반 자동변속기처럼 작동한다. 이와 별도로 순차 변속 기능도 마련됐다. 운전자는 주행 중 변속 레버를 앞뒤로 밀어 기어를 바꿀 수 있다.

▲ESS 미션(사진=코닉세그)

자동과 수동 기능을 함께 쓰는 변속기 개념은 앞서 일부 고성능 브랜드에서도 등장했다. 코닉세그는 몇 년 전 CC850에 클러치 페달을 갖추고 자동과 수동으로 모두 작동하는 변속기를 적용했다. 포르쉐도 최근 특허 출원을 통해 자동변속기의 편의성과 수동변속기의 조작감을 함께 다루는 유사한 구조를 검토한 바 있다.

현대차 특허는 특정 파워트레인으로 적용 대상을 제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향후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 모델에도 적용할 수 있는 구조로 해석된다. 다만 실제 양산 여부는 별도 문제다. 일반 자동변속기보다 복잡한 장치를 개발해야 하는 만큼, 개발비를 감당할 만큼 충분한 수요가 확보돼야 한다.

▲아이오닉 5 N ‘N 버튼'(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이 기술을 실제 N 모델에 적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특허 내용대로 개발이 이어질 경우, 현대차는 자동변속기의 편의성과 수동변속기의 조작감을 함께 제공하는 새로운 변속 시스템을 고성능 모델에 적용하게 된다.

reivianjeon@tru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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