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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화 성능 강화”… KAI, 국제소방안전박람회서 수리온 공개

– KAI 수리온 관용헬기 전시, 재난대응 성능 공개
– 담수용량 2.7톤 물탱크 개발, 산불 진화 강화
– 파이어 서미트 참가, 8개국 대상 수출 홍보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2026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수리온 관용헬기를 전시한다.

▲2026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전시된 수리온 관용헬기(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지난 20~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6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해 수리온 기반 관용헬기 라인업을 선보인다. 소방청과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엑스코, 코트라, 소방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400개 업체가 1,500개 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서 KAI가 내세운 핵심은 재난구조 임무에 맞춘 수리온 관용헬기다. 전시 대상은 ▲수리온 소방 헬기 ▲산림 헬기 ▲경찰 헬기 ▲해경 헬기 등이다. 수리온 관용헬기는 주·야간 전천후 임무 수행을 위해 최첨단 계기비행 및 항법장치, 응급의료장비, 기상레이더를 갖췄다.

KAI는 산불 진화 성능을 알리기 위해 부스 안에 신규 개발 물탱크 존도 별도로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는 동영상과 모형을 통해 수리온에 적용될 물탱크를 소개한다. 신규 물탱크는 2027년 7월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며, 담수용량은 2.7톤이다.

이 물탱크는 미국 국가소방합동센터(NIFC, National Interagency Fire Center)가 구분하는 물탱크 기준 가운데 Type 1(Heavy, 대형)에 해당한다. 기준은 ▲Type 1(Heavy) 700gal(2,650리터) 이상 ▲Type 2(Medium) 300~699gal ▲Type 3(Small) 100~299gal로 나뉜다. KAI는 개발 완료 이후 수리온이 해외 대형 기종과 대등한 성능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2026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전시된 수리온 관용헬기(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해외 시장을 겨냥한 수출 마케팅도 이번 박람회에서 함께 진행된다. KAI는 재난대응 국제협력 방안의 하나로 열리는 파이어 서미트(Fire Summit)에 참여해 수리온 홍보에 나선다. 이 행사에는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8개국이 참가한다.

수리온은 지난해 소방헬기 형상으로 이라크에 2대 수출됐고, 현재 이라크 내무부에서 운용 중이다. KAI는 중동과 동남아 등 여러 국가에서 수리온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람회 기간에는 관용헬기 기술 컨퍼런스도 열린다. KAI는 이 자리에서 ▲수리온 MGB 개발 방향 ▲향상된 배면물탱크 효용성 ▲저궤도위성 기반 임무데이터 송수신 체계 구축 등을 소개한다. 컨퍼런스는 회전익 미래 기술을 알리고 운용 고객과 소통하는 자리로 활용된다.

조정일 KAI 회전익사업부문장은 “수리온 개발 이후 지난 10여년간 선제적 기술도입을 통해 수리온 관용헬기는 비약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수리온이 재난대응 특화헬기로 거듭나고, K-브랜드로써 해외수출에서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ivianjeon@tru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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