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도 프리미엄”… 대한항공, 글로벌 항공 평가서 카타르항공 넘어 1위 달성
– 대한항공, 글로벌 항공 평가서 카타르항공 제치고 1위 등극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합병 효과 반영… 글로벌 경쟁력 강화
– 세계 최고 항공사로 인정받은 대한항공, 지속적인 성장 기대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사 평가에서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선정됐다.

10일(현지시간) 호주 항공·여행 전문 매체 ‘에어라인레이팅스(Airline Ratings)’는 대한항공을 ‘2025년 올해의 항공사(Airline of the Year 2025)’ 1위로 발표했다.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카타르항공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으며, 이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350여 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좌석 간격 및 승객 편의성 ▲항공기 현대화 ▲안전성 ▲재무 건전성 ▲서비스 품질 ▲중대 사건·사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특히 대한항공은 많은 항공사들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이코노미석 좌석 간격을 31~32인치로 줄이는 상황에서도 33~34인치를 유지해 승객들에게 쾌적한 여행 환경을 제공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신 항공기 도입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7월 차세대 항공기인 보잉 787-10을 도입했으며, 해당 기종에서 좌석 등받이를 최대 120도까지 젖힐 수 있도록 설계해 승객 편의를 한층 강화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개선해 더 넓은 모니터와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등 탑승객 경험을 업그레이드했다.
에어라인레이팅스 CEO 샤론 피터슨(Sharon Petersen)은 “대한항공은 최신 항공기 도입과 기단 현대화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클래스부터 이코노미 클래스까지 승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항공사”라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의 1위 선정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에어라인레이팅스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성사시키며 미래를 대비한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 톱 25’에서도 8위에 올랐다. 이는 최신 항공기 도입과 함께, 지속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이룬 성과로 분석된다.
에어라인레이팅스는 대한항공이 평균 기령 10.7년 수준의 젊고 현대적인 항공기를 운영하며, 효율성을 개선한 최신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안전운항과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승객들에게 최고의 항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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