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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무관이야?”… 리버풀, 토트넘에 4-0 완승으로 카라바오컵 결승 진출

– 리버풀 합산 스코어 4-1로 카라바오컵 결승 진출
– 리버풀의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에 토트넘 무너져
– 오는 25일, 리버풀 웸블리서 첼시와 우승컵 놓고 대결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리버풀이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마지막 희망을 무너뜨렸다.

▲세레머니하는 버질 반 다이크(사진=리버풀FC)

7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은 토트넘을 4-0으로 대파하며 합계 4-1로 결승에 올랐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2008년 이후 이어진 무관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지 못했다.경기 시작부터 리버풀은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로 토트넘을 몰아붙였다. 모하메드 살라, 다르윈 누녜스, 코디 학포,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로 구성된 리버풀의 공격진은 수비진을 끊임없이 흔들었고, 토트넘은 제대로 된 반격조차 하지 못했다.

▲득점에 성공한 코디 학포(사진=리버풀FC)

토트넘이 버티며 반격 기회를 엿보던 전반 34분, 결국 리버풀이 균형을 깨뜨렸다. 살라가 왼발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학포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른 실점으로 흔들린 토트넘은 전반 막판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세레머니하는 모하메드 살라(사진=리버풀FC)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리버풀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후반 6분, 다르윈 누녜스가 토트넘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살라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슛팅하는 도미닉 소보슬라이(사진=리버풀FC)

완전히 주도권을 잡은 리버풀은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30분, 소보슬라이가 코너 브래들리의 크로스를 깔끔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토트넘의 희망을 완전히 꺾었다.

손흥민은 이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후반 3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끝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합하는 손흥민(사진=토트넘 핫스퍼)

리버풀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36분, 판 다이크가 코너킥 상황에서 강력한 헤더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4-0을 만들었다.

승리가 확정되자 리버풀은 살라를 교체하며 일찍부터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반면 토트넘 선수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눈물을 삼키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이를 본 살라가 다가와 위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번 패배로 손흥민과 토트넘은 또다시 무관의 한을 풀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세 번의 준우승을 경험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 (사진=리버풀FC)

반면 리버풀은 이번 승리로 또 한 번 우승을 노릴 기회를 얻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의 지휘 아래 리버풀은 강력한 경기력으로 토트넘을 압도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대회 2연패를 향해 한 발 더 다가섰으며, 오는 25일 런던 웸블리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첼시와 맞붙는다.

trust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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