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충전 188km·주행거리 739km”… 캐딜락,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 IQ 국내 정식 출시
– 에스컬레이드 IQ, 캐딜락 전기 SUV 국내 상륙
– 대형 SUV 공간·디지털 설계로 경쟁력 확보
– 750마력·739km, 고성능 전기 SUV 기준 제시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캐딜락이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를 순수 전기 모델로 재해석한 ‘에스컬레이드 IQ’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2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 모델은 전동화 시대에 맞춘 대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첨단 기술과 고급감이 결합된 독자적인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전장 5,715mm, 휠베이스 3,460mm에 이르는 압도적인 차체 크기로 기존 내연기관 모델 이상의 공간감을 확보했다. 차량 전면부에는 국내 최대 용량인 345리터 규모의 e-트렁크를 배치해 실용성을 높였으며, GM의 전기차 아키텍처를 통해 실내 공간 구성도 최적화됐다. 외장 색상은 총 6가지로 구성되며, 블랙을 제외한 색상에는 투톤 블랙 루프가 기본 적용된다.
전면부는 캐딜락의 시그니처 요소인 수직형 LED 헤드램프와 블랙 크리스탈 실드, 그리고 일루미네이티드 캐딜락 크레스트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새롭게 디자인된 블레이드형 테일램프와의 조화로 전동화 캐딜락 모델만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 측면에서는 슬로핑 루프라인이 매끄럽게 연결되며, 전용 24인치 알로이 휠이 각 모서리까지 배치돼 시각적 무게감을 더한다.
실내는 수평형 디자인을 바탕으로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고정식 글라스 루프, 반응형 앰비언트 라이트 등을 통해 몰입형 사용자 경험을 구현했다. 1열과 2열에 걸쳐 배치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는 공간감을 확장시키며, 하단에는 냉장고 기능이 포함된 플로팅 콘솔이 자리잡고 있다. 내부 소재는 재활용 원사와 고급 마감재를 조합해 지속 가능성과 감각적 만족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차량에는 38개의 스피커를 구성한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됐으며, 전기차 사운드 향상 기술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을 통합한 ‘소음 관리 시스템’으로 정숙성과 몰입도를 높였다.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춘 사운드 피드백도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구현된다.
편의 사양으로는 GM의 핸즈프리 주행 보조 시스템인 슈퍼크루즈가 국내 모델 최초로 탑재된다. 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 약 2만 3,000km 구간에서 적용되며, 전방 주시 상태에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뗀 채 주행이 가능하다. 차간 거리 유지 및 차선 자동 변경 기능도 포함되며, 캐딜락 온스타 서비스와 연동돼 원격 시동, 차량 상태 확인, OTA 업데이트 등 디지털 기능 활용도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205kWh 대용량 배터리와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의 조합으로 구성됐다.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가속 가능한 최고 출력은 벨로시티 모드 적용 시 750마력이며, 최대토크는 108.5kgf.m이다. 복합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739km, 도심 기준 776km, 고속도로 기준 692km다. 800V 급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10분 충전으로 최대 188km 주행이 가능하다.
주행 성능은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과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의 조합을 통해 안정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초당 최대 1,000회 노면 상태를 감지해 실시간 감쇠력을 조절하며, 차고 조절 기능도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 적용된다.
사륜 조향 시스템은 저속에서 앞바퀴 반대 방향으로 최대 10도까지 뒷바퀴를 움직여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에서는 앞바퀴와 같은 방향으로 조향돼 안정성을 높인다. 어라이벌 모드 기능은 후륜 조향을 활용해 차량을 대각선으로 움직이게 하며, 도심 주차와 좁은 도로 환경에서 기동성을 높이는 데 유용하다.
에스컬레이드 IQ는 국내 시장에 프리미엄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2억 7,757만 원(개별소비세 3.5% 포함 기준)이다. 제품 정보 및 계약 관련 사항은 전국 캐딜락 전시장과 공식 홈페이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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