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연속 완주 도전”… 현대차, 엘란트라 TCR·N1로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참가
– 현대차, 뉘르부르크링 24시 완주 10년 연속 도전에 나서
– 엘란트라 N TCR과 N1 컵 카, 두 개 클래스 동시 출전
– SP3T 클래스 첫 출전 통해 양산 기반 차량 성능 입증 목표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을 앞세워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독일 뉘르부르크 지역에서 열리는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출전하며, 해당 서킷에서의 10년 연속 완주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녹색지옥(The Green Hell)’이라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24시간 동안 경주를 이어가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구 레이스로, 양산차 기반 차량만 출전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해당 대회에 매년 참가해 2024년까지 9년 연속 완주 기록을 이어왔으며, 특히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은 TCR 클래스에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이와 함께 ‘엘란트라 N1 컵 카’를 최초로 출전시키며 두 개 클래스에 동시 도전한다.

엘란트라 N TCR은 2,000cc 미만 전륜 구동 투어링카가 출전하는 TCR 클래스에서 유럽팀과 아메리카팀으로 나뉘어 경기에 나선다. 유럽팀은 마뉴엘 라우크, 마크 베셍, 크리스터 조엔스로 구성됐고, 아메리카팀은 마이클 루이스, 메이슨 필리피, 브라이슨 모리스, 로버트 위킨스가 드라이버로 참가한다. 특히 로버트 위킨스는 하반신 마비 진단을 받고도 핸드 컨트롤 시스템으로 레이싱에 복귀한 장애인 드라이버로, 이번 대회를 통해 24시간 완주에 도전한다.

올해 첫 출전하는 엘란트라 N1 컵 카는 SP3T 클래스에 배정된다. 이 클래스는 2,000cc 미만 양산차를 기반으로 하되 튜닝을 최소화한 차량들이 경합하는 종목으로, ‘현대 N 컵팀’이 출전한다.

팀은 한·중·미 3개국 드라이버로 구성되며, 한국에서는 N 페스티벌 N1 클래스 2연패를 달성한 김규민 선수와 현대 주니어 드라이버 출신 김영찬 선수가 나선다. 중국에서는 TCR 아시아 챔피언이자 현대 N 컵 앰버서더인 장 젠 동이, 미국에서는 TC 아메리카 시즌 챔피언 제프 리카가 참여한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은 “뉘르부르크링은 ‘남양에서 태어나 뉘르부르크링에서 담금질했다’는 현대 N의 개발 철학이 집약된 무대”라며 “이번 대회 출전을 통해 양산차 기반 경주차의 내구성과 주행 완성도를 전 세계 팬들에게 입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