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 밟는 순간부터 다르다”… 포르쉐 신형 911 터보 S 공개

– 포르쉐 911 터보 S, IAA서 하이브리드 모델 첫 공개
– 711마력 출력·공력제어 기술로 성능·안정성 강화
– 국내 출시가 3.4억 원부터, 2026년 상반기 인도 예정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포르쉐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를 통해 신형 911 터보 S 쿠페 및 카브리올레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존 세대의 고성능, 실용성, 디자인 완성도를 기반으로 진화한 이번 모델은 전례 없는 출력과 공력 성능, 주행 보조 기술을 집약하며 새로운 스포츠카 기준을 제시한다.

신형 911 터보 S는 전형적인 911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터보 전용 컬러 ‘터보나이트’를 엠블럼, 휠, 리어 윙, 윈도우 몰딩 등에 반영해 독자적인 존재감을 확보했다. 쿠페와 카브리올레로 구성된 라인업은 전용 에어 인테이크, 티타늄 스포츠 배기 시스템, 가변식 리어 윙, 통풍형 후면부와 같은 디테일을 통해 강력한 성능과 고급감을 동시에 실현했다. 또한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어 야간 주행 안전성을 강화했다.

실내는 스포츠 드라이빙 감성과 고급 소재의 조화를 보여준다. 18방향 조절식 어댑티브 스포츠 시트 플러스, 터보 S 전용 엠보싱, 천공 초극세사 헤드라이너, 카본 및 네오다임 조합 인테리어 트림, 터보나이트 컬러 포인트 등이 실내 전반에 반영돼, 고유의 고성능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커스터마이징 선택 폭을 넓혔다. 카브리올레는 2+2 시트를, 쿠페는 2인승을 기본 제공하며 리어 시트는 무상 옵션으로 구성 가능하다.

신형 911 터보 S는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바이-터보 T-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출력 711마력, 최대토크 81.6kgf.m의 성능을 실현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5초, 200km/h까지는 8.4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22km/h다. 2개의 전동식 터보차저(eTurbo), 통합형 전기모터, 8단 PDK 변속기, 1.9kWh 고전압 배터리,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돼, 응답성과 지속 출력을 모두 향상시켰다.

공력성능은 지능형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기술로 제어된다. 액티브 프런트 디퓨저, 확장형 리어 윙, 프런트 립 스포일러, 쿨링 에어 플랩 등이 통합 작동하며, 냉각 흐름과 다운포스, 공기저항을 주행 조건에 따라 자동 조절한다. ‘WET 모드’에서는 브레이크 디스크에 물 튀김을 방지하는 공력 설정으로 제동 안전성도 확보한다. 전체 공기저항 계수는 기존 대비 10% 개선됐다.

섀시는 전자유압식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ehPDCC) 시스템을 기본화해, 코너링 안정성과 롤 억제 능력을 향상시켰다. 서스펜션은 능동 커플링 로드 구조와 통합 제어 방식으로 응답성을 높였으며, 프런트 액슬 리프트 시스템은 전자유압 제어방식으로 작동 속도를 단축시켰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PCCB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가 적용되며, 전면 420mm, 후면 410mm 대형 디스크, 강화 패드, 325/30 ZR 21 리어 타이어 구성으로, 고속 제동 안정성을 확보했다. 타이어는 노면 조건에 따라 민첩성과 제동력을 균형 있게 유지하도록 개발됐다.

옵션 사양은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를 통해 다채롭게 구성된다. 외관은 100가지 이상 컬러 선택과 카본 루프, 경량 와이퍼 암, 전용 디자인 휠, 카본 에어 인테이크 등으로 맞춤화 가능하며, 실내는 엠보싱, 장식 스티치, 키 맞춤 등으로 개인화를 지원한다.

시계는 911 터보 S 크로노그래프로 제작되며, 동일한 컬러, 휠, 레터링을 반영해 통일성을 높였고, 포르쉐 디자인 칼리버 무브먼트를 적용해 COSC 인증과 플라이백 기능을 갖췄다.

국내 판매 가격은 쿠페 3억 4,270만 원, 카브리올레 3억 5,890만 원이며, 2026년 상반기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