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매출 25억 원 기록”… 평창송어축제, 25만 명 방문 속 성황리 폐막
– 30일간 25만 명 방문, 총매출 25억 원 기록하며 흑자 축제 달성
– 송어 낚시·겨울 놀이·이벤트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운영
– 얼음 두께·수질 관리로 안전성 확보, 오는 11일까지 자유낚시 행사 진행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제16회 평창송어축제’가 2월 2일 3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개막 일정이 한 주 연기되고 국가 애도 기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총 25만 명이 방문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 총매출 25억 원을 기록했으며, 축제 준비 및 운영 과정에서 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특히 지역 주민들에게 지급된 인건비는 5억 원을 넘어섰으며, 방문객에게 제공된 지역 농산물 교환권이 평창군 내 상권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송어 낚시와 겨울 놀이, 먹거리 장터 외에도 ‘황금 송어를 잡아라’, ‘송어 맨손 잡기’, ‘꽝 없는 송어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추가되며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초보자를 위한 낚시 교실도 운영돼 새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축제의 핵심 요소인 송어 품질도 호평을 받았다. 평균 30~40cm 길이, 800g 무게의 송어가 공급되면서 낚시 애호가들에게 강한 손맛을 선사하며 인기를 끌었다.
안전 관리 또한 철저히 이루어졌다. 이상 기후로 인한 겨울철 홍수에 대비해 여수로를 설치했고, 얼음 낚시터의 얼음 두께를 30cm 이상으로 유지해 안전 기준인 20cm를 초과했다. 오대천의 수질 검사에서도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아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평창송어축제 관계자는 “지역 사회단체와 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축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식음 공간과 매표소 등 시설을 대폭 개선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축제 종료 후에도 2월 11일까지 ‘자유낚시 행사’가 진행된다. 입장료 2만 원을 내면 송어를 무제한으로 낚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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