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착한상점’ 누적 매출 3조 원 돌파…”중소상공인 성장 견인”
– 경기침체 속 중소상공인 매출 3배 성장 기록
– 지역 특산품부터 여성기업 제품까지 다양한 기획전 진행
– 쿠팡 “중소상공인과 상생하는 플랫폼 역할 강화할 것”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쿠팡의 ‘착한상점’에 입점한 중소상공인들의 누적 매출이 3조 원을 넘어섰다. 경기침체와 생산인구 감소, 판로채널 위축으로 매출이 줄어들던 전국의 중소상공인과 지역 농어촌이 쿠팡을 통해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 기회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쿠팡은 ‘착한상점’의 누적 매출이 지난해 말 기준 3조 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22년 8월 론칭된 착한상점은 2023년 말 1조 원을 기록한 데 이어, 1년 만에 추가 매출 2조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3배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지난해 전국 소상공인들의 평균 매출이 0.57% 역성장한 것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성과다.
착한상점은 중소상공인과 지방 농어촌의 디지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련된 상설 기획관으로, 쿠팡은 이를 위해 다양한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지원해 왔다. 착한상점은 수도권뿐 아니라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등 전국 각지의 수만 중소상공인이 생산한 김, 감, 과메기 등 지역 특산품과 소규모 생산시설에서 만든 식품, 공산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착한상점에서 판매된 상품 수는 58만 개로, 2023년의 46만 개 대비 26% 증가했다.

착한상점의 강점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쿠팡 앱 메인 화면에서 ‘로켓프레시’, ‘로켓배송’과 함께 주요 탭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다양한 테마의 특별 할인 기획전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충주사과, 나주배, 김천포도 등 지리적표시 등록품목을 대상으로 한 ‘지리적표시 특별기획전’과 여성 중소상공인을 위한 ‘여성기업제품 특별전’ 등을 46차례 진행했다.

성공 사례도 눈에 띈다. 경기 김포의 주방용품 제조사 ‘키친블루밍’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00% 증가했다. 신효정 키친블루밍 대표는 “입점 이후 고용 규모도 3배 늘었고, 공장 운영도 활발해졌다”며 “현재 쿠팡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사례인 고춧가루 브랜드 ‘햇님마을’의 ‘영양F&S’는 지난해 매출이 약 60% 성장했다. 이동환 영양F&S 대표는 “쿠팡에서 200만 명의 고객이 우리 상품을 구매했으며, 지난해 전체 매출의 20%인 10억 원을 쿠팡에서 기록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쿠팡 관계자는 “착한상점에 입점한 중소상공인들의 매출이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유관 기관 및 지자체와 적극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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