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존재감”… 캐딜락, 24인치 휠 장착한 ‘더 뉴 에스컬레이드’ 출시
– 수직형 LED·라이팅 그릴로 캐딜락 SUV 디자인 정체성 강화
– 2열 마사지 시트·무선 충전 등 탑승자 중심 설계 강화
– 에스컬레이드 1억 6,607만 원부터, 트림별 가격 동일 책정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럭셔리 SUV 시장을 대표하는 캐딜락이 16일, 풀사이즈 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를 국내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 1998년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 대 이상을 기록한 에스컬레이드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모델로, 이번 신형을 통해 디자인과 기술 면에서 대대적인 진화를 이루었다.

외관은 브랜드의 고유한 디자인 언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존재감을 극대화했다. 전면부는 수직형 LED 헤드램프와 일루미네이티드 프론트 크레스트, 트림에 따라 서라운드 그릴 라이팅이 추가돼 고급스러움과 첨단 이미지를 동시에 구현했다.

후면부에는 길이 약 1m에 달하는 블레이드 타입 테일램프가 적용되었으며, 테일램프 위치 변경과 유리창 디자인 개선으로 세련된 인상을 완성했다. 외장 색상은 ▲블랙 레이븐 ▲크리스탈 화이트 트라이코트 외에도 ▲갤럭틱 그레이 메탈릭 ▲아젠트 실버 메탈릭 ▲레디언트 레드 틴트코트까지 총 5가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휠은 에스컬레이드 역사상 가장 큰 24인치 규격이 적용됐다.

실내는 탑승자를 위한 세밀한 설계가 돋보인다. 전면에는 운전석부터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55인치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운전 관련 정보(8K), 인포테인먼트(4K) 화면을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실내 색상은 기본 ▲젯 블랙 외에 일반형 모델에서 ▲위스퍼 베이지, ESV 모델에서 ▲시어 그레이가 제공된다. 전자식 컬럼 기어 레버가 적용돼 콘솔 수납공간이 넓어졌고, 크리스털 디테일과 고급 원목 소재가 더해져 프리미엄 SUV의 감성을 배가시켰다.

옵션 구성은 ‘움직이는 VIP 라운지’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양한 프리미엄 사양을 포함한다. ESV 모델에는 2열 이그젝큐티브 시트 패키지가 기본 적용돼, 열선·통풍·마사지·14방향 전동조절을 지원한다. 듀얼 무선 충전 패드, 2열 전용 커맨드 센터, 트레이 테이블, USB-C 포트, 220V 아울렛 등이 조합돼 업무 및 식사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사운드는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오디오 시스템이 담당하며, 총 40개의 스피커가 2열 헤드레스트까지 포함돼 탑승자별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LED 앰비언트 라이트는 126가지 컬러와 두 개의 조명 존을 제공하며, 실내 소재와 정교하게 조화를 이룬다. 이외에도 나이트 비전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GM의 온스타 커넥티비티 시스템이 기본 적용돼 운전자 중심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캐딜락의 ‘고요한 정밀함’ 철학을 기반으로 완성되었다. 6.2L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 출력 426마력, 최대 토크 63.6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 기술을 통해 연비 효율성도 확보했다.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4.0과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은 노면 상황에 따라 실시간 감쇠력을 조정하고 차고를 변화시켜 정숙하면서도 민첩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전·후방 독립식 서스펜션은 불필요한 차체 움직임을 억제하고 안정적인 코너링을 제공하며, 대형 SUV의 한계를 넘는 핸들링을 지원한다.
국내 출시 모델은 기본형과 휠베이스를 늘린 ESV 모델로 구성되며, 트림은 각각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스포츠 플래티넘 두 가지로 제공된다. 국내 출시 가격은 일반형이 1억 6,607만 원, ESV 모델이 1억 8,807만 원으로 동일한 트림 기준 가격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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