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 단식 4강전 치열한 접전 예상”… 이가 시비옹테크, 여자 단식 준결승 진출
– 시비옹테크, 8강에서 나바로 완파…3년 만에 호주 오픈 4강 진출
– 남자 단식, 조코비치·신네르 등 강자들 4강 진출로 결승행 기대
– 여자·남자 단식 4강 대진 확정…결승 진출자들의 치열한 접전 예고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2위)는 지난 22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8강전에서 에마 나바로(미국·8위)를 2대0(6-1, 6-2)으로 완파하며 3년 만에 호주 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메이저 대회 통산 5번 우승 경력을 가진 시비옹테크는 호주 오픈과 윔블던 우승 타이틀만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약물 양성 반응으로 1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복귀 후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1회전부터 8강까지 5경기를 모두 2대0으로 승리하며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시비옹테크는 23일 4강전에서 매디슨 키스(미국·14위)와 맞붙는다. 키스는 8강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27위)를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3번째 호주 오픈 4강 진출을 이뤘다.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는 시비옹테크가 4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자 단식 다른 4강전은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와 파울라 바도사(12위·스페인) 간의 대결이다. 사발렌카는 호주 오픈 3연속 우승을 노리며, 바도사는 생애 첫 그랜드슬램 4강에 진출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1위)가 알렉스 드 미노(호주·8위)를 3대0(6-3, 6-2, 6-1)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네르는 24일 준결승에서 벤 셸턴(미국·20위)과 대결한다. 셸턴은 앞선 8강전에서 로렌초 소네고(이탈리아·55위)를 3 대 1로 꺾었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7위)는 전날 8강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3위)를 3 대 1로 역전승하며 25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조코비치는 24일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2위)와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할 예정이다.
호주 오픈 여자·남자 단식 4강전은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모두 진출하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새로운 역사를 쓸 결승 진출자를 가릴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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