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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0.1초로 톱10 놓쳐”… 애스턴 마틴 발키리, GTP 예선 최고 성적 11위 달성

– V12 6.5L 엔진 탑재한 LMH 기반 하이퍼카, IMSA·WEC 동시 출전
– 롱비치 스프린트 레이스서 발키리 GTP 클래스 최고 성적 갱신
– 예선 11위 기록하며 단 0.1초 차이로 톱10 아쉽게 놓쳐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하이퍼카 ‘발키리(Valkyrie)’가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 롱비치 그랑프리에서 예선과 결승 모두에서 최고의 성적을 경신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애스턴마틴이 선보인 발키리는 8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이전 대회였던 세브링 12시간에서의 9위 성과를 넘어섰다. 특히, 해당 레이스는 IMSA 공식 경기 중 가장 짧은 100분 구성의 스프린트 포맷으로 진행되었으며, 발키리는 경기 내내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완주에 성공했다.

▲발키리(사진=애스턴 마틴)

드라이버 로스 건과 로만 드 안젤리스가 출전한 팀 THOR은 경기 전날 예선에서 11위라는 발키리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GTP 클래스에 두 번째로 참가한 발키리가 톱10 진입까지 불과 0.1초 차이였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당 모델의 퍼포먼스 향상 속도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애스턴마틴이 개발한 발키리는 르망 하이퍼카(Le Mans Hypercar, LMH) 규정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IMSA GTP 카테고리 내 유일하게 로드카에서 출발한 모델이다. 이 하이퍼카는 FIA WEC와 IMSA 양 대회에 동시 참가 중인 단일 차량이라는 점에서 기술적 실험성과 전략적 배치 모두를 충족한다. 2월 카타르 1812km 대회를 통해 공식 데뷔한 이후 세브링, 롱비치 등에서 연속 톱10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적 향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발키리(사진=애스턴 마틴)

기술적으로 발키리는 카본 파이버 섀시와 6.5리터 V12 엔진을 기반으로 최대 11,000rpm 회전을 구현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하이퍼카 클래스 규정에 따라 출력은 680마력(500kW)으로 제한된다. 기본 출력은 1,000마력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드라이버 로스 건은 “연습 세션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말 동안 꾸준히 개선됐고, 완주 성적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고, 로만 드 안젤리스는 “10랩 정도만 소화하고 본경기에 임했지만 큰 문제 없이 마무리해 긍정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 대표 이안 제임스는 “다른 제조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성과”라며 “발키리 프로젝트 전체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발키리(사진=애스턴 마틴)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아담 카터 역시 “롱비치 스트리트 서킷은 카타르, 세브링과는 다른 성격의 기술적 과제를 부여하는 트랙이었지만, 최고의 성적을 낸 주말이었다”고 평가했다. 발키리는 대회 출전마다 개선점을 반영하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과 확대가 예상된다.

한편, 애스턴마틴은 GT 월드 챌린지 유럽 개막전에서도 성과를 이어갔다.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열린 해당 대회에서 밴티지 GT3는 골드 컵 클래스 2위를 기록하며 포디움에 올랐다. 해리 킹은 경기 막판 20분을 남기고 경쟁 차량을 추월하며 티에리 페르뮬렌, 크리스 룰햄과 함께 해당 성적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컴투유 레이싱의 마르코 소렌센, 니키 씸, 마티아 드루디 조는 19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5위로 레이스를 마쳤으며, 발켄호스트 모터스포츠의 데이비드 피타드 조는 8위를 기록했다. 제시카 호킨스가 출전한 브론즈 컵 엔트리는 1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발키리(사진=애스턴 마틴)

IMSA 롱비치 스프린트 레이스에서는 THOR 소속 톰 갬블이 밴티지 GT3로 예선 3위를 기록, 오프닝 랩에서 2위로 도약했으나, 경기 중반 GTP 차량과의 접촉으로 최종 9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드라이버 포인트는 종합 3위다.

일본 오카야마 서킷에서 개최된 슈퍼 GT 시리즈 GT300 개막전에서는 디스테이션 레이싱 소속 #777 밴티지가 프런트 로우 출발에 성공했으나, 선두 달리던 중 스핀으로 주요 순위 경쟁에서 이탈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애스턴마틴은 발키리와 밴티지 GT3를 통해 IMSA와 GT 월드 챌린지, 슈퍼 GT 등 세계 주요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존재감을 꾸준히 확장 중이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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