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상대는 리옹”… 맨유, 레알 소시에다드 꺾고 유로파리그 8강 진출

– 맨유, 레알 소시에다드에 4-1 승리… 8강서 리옹과 격돌
– 주장 페르난데스 해트트릭… 맨유, 완벽한 승리로 8강행
– 후뱅 아모링 감독, “페르난데스, 맨유 타이틀 이끌 선수”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14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4-1로 꺾고 두 경기 합산 5-2로 8강행을 확정했다.

맨유는 전반 10분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며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16분 라스무스 호일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페르난데스가 성공시키며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5분에도 페르난데스가 다시 페널티킥을 마무리하며 맨유가 2-1로 앞서 나갔다. 후반 18분 레알 소시에다드의 존 아람부루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한 맨유는 후반 42분 페르난데스가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디오구 달롯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마무리했다.

맨유의 후뱅 아모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페르난데스는 때때로 너무 많은 역할을 하려 한다. 하지만 그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이며, 맨유가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도록 그를 도와야 한다”라며 주장 페르난데스를 극찬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FA컵과 유로파리그 우승을 동시에 노리며 3년 연속 트로피 수확에 도전한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하며 다시 한번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다음 달 10일 열리는 8강전에서는 FCSB(루마니아)를 합계 7-1로 대파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맞붙는다.

한편, 이날 유로파리그 8강 진출 팀이 모두 확정됐다.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은 AZ알크마르(네덜란드)를 꺾고 8강에 올랐으며, 아약스를 제압한 프랑크푸르트와 맞대결을 펼친다. 레인저스(스코틀랜드)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8강행을 확정했으며, AS 로마를 꺾은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 격돌한다. FK 보되/글림트(노르웨이)는 빅토리아 플젠(체코)을 누르고 올라온 라치오(이탈리아)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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