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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100주년의 정점”… 롤스로이스, 007 골드핑거 에디션 최초 공개

– 롤스로이스, 이탈리아서 팬텀 골드핑거 세계 최초 공개
– 18K·24K 금장 마감, 영화 골드핑거 헌사 디테일 반영
– 1937년 팬텀 III 실차 전시, 오리지널 모델과 함께 구성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롤스로이스는 2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에서 자사 대표 플래그십 모델 팬텀(Phantom)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팬텀 골드핑거(Phantom Goldfinger) 에디션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팬텀의 유산과 영화적 상징성이 함께 조명됐다.

▲팬텀 골드핑거 에디션(사진=롤스로이스)

이번에 공개된 팬텀 골드핑거는 단 하나만 제작된 팬텀 익스텐디드(Phantom Extended) 모델로, 1964년 영화 ‘007 골드핑거(Goldfinger)’에 등장한 팬텀 III에서 영감을 받은 비스포크 프로젝트다. 해당 영화는 007 시리즈 중 롤스로이스가 등장하는 12편 중 하나이며, 팬텀 골드핑거에는 영화 속 등장인물과 장면을 모티프로 한 디테일이 반영됐다. 외장 곳곳에 18K 및 24K 금장 마감이 적용돼, 차량의 예술적 완성도와 영화적 헌사를 동시에 구현했다.

▲팬텀 골드핑거 에디션(사진=롤스로이스)

이 모델은 영화 개봉 60주년을 맞은 2024년 제작됐으며, 당시 악역 오릭 골드핑거(Auric Goldfinger)의 차량으로 등장한 1937년형 팬텀 III 세당카 드 빌(Phantom III Sedanca de Ville)도 함께 전시됐다. 두 차량은 콤마 호숫가 그랜드 호텔의 모자이크 잔디밭에서 나란히 전시되며, 팬텀 시리즈의 시각적 유산과 시대별 해석을 동시에 전달했다.

▲팬텀 골드핑거 에디션(사진=롤스로이스)

이와 함께 팬텀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예술 프로젝트도 병행됐다. 굿우드 디자인 스튜디오의 디자이너들은 각 세대의 팬텀을 고유의 예술 사조로 재해석한 총 8점의 오리지널 아트워크를 제작해 전시했으며, 이를 통해 팬텀이 지난 한 세기 동안 어떻게 디자인적 영향력을 행사해왔는지를 시각적으로 드러냈다. 작품은 각각의 시대정신을 반영하며, 팬텀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문화적 상징으로 확장된 과정을 입증한다.

▲팬텀 골드핑거 에디션(사진=롤스로이스)

또한 개막 퍼레이드에서는 완벽하게 복원된 팬텀 V 모델이 포함돼 관심을 끌었다. 이 차량은 현대사 속 주요 정치·문화 인사들이 실제로 보유했던 모델로, 팬텀이 리더십과 권위의 상징으로 자리 잡는 데 핵심 역할을 한 대표작이다. 퍼레이드는 전 세계 주요 VIP와 언론의 참관 속에 진행됐으며, 팬텀의 정통성과 품격을 강조하는 무대가 됐다.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럭셔리 문화와 맞물려, 팬텀이 지닌 역사성과 예술성이 동시에 조명되는 계기가 됐다. 팬텀 골드핑거의 데뷔는 팬텀이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지속 가능한 영감과 정체성을 유지하는 럭셔리 아이콘으로서, 새로운 세기에도 여전히 중심에 서 있음을 상징한다.

reivia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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