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국내 활동은 포기한건가?”… 뉴진스 하니, 어도어 비자 연장 신청 거부
– 뉴진스 하니, E-6 비자 연장 거부로 국내 활동 차질
– 소송 당사자로 국내 체류 가능… 단, 연예 활동 불가
– 홍콩에서 신곡 발표하는 뉴진스, 해외 활동에 집중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뉴진스 하니가 소속사 어도어의 비자 연장 신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뉴진스의 해외 활동이 국내 일정보다 우선시되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니는 어도어가 준비한 비자 연장 서류에 서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주와 베트남 이중 국적자인 하니는 국내 연예 활동을 위해 ‘E-6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E-6 비자는 연예인, 예술인 등을 위한 비자로, 소속사의 고용 계약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하니가 비자 연장 서류에 서명을 거부하면서 국내 활동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하니는 소송 당사자로 국내 체류는 가능하지만, 연예 활동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뉴진스는 국내가 아닌 해외 활동을 우선하며, 다음 달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 라이브’ 무대를 통해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진스는 최근 공식적으로 팀명을 ‘NJZ’로 변경하고, 3월 21~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컴플렉스 라이브’에서 첫 공식 무대를 갖는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당시 멤버들은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반면 어도어는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며 뉴진스를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뉴진스 멤버들은 개별적으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으나, 어도어와의 법적 분쟁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맺기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계약을 체결할 경우 법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5인을 상대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에 대한 첫 심문 기일은 3월 7일,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의 첫 공판은 4월 3일로 예정되어 있다.

결국 뉴진스의 국내 활동 재개 여부는 향후 법적 공방의 결과에 달려 있으며, 당분간 NJZ라는 새로운 팀명으로 해외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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