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의 공포부터 역대급 크리처까지”… 나홍진 신작 ‘호프’, 알고 보면 더 쫄깃한 관전 포인트
– 영화 전문 유튜버 ‘코헤토’, 개봉 앞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 핵심 관전 포인트 6가지 분석
– ‘기생충’ 홍경표 촬영감독이 담아낸 이질적인 대낮의 공포와 ‘매드맥스’급 고속도로 액션신 극찬
– 마이클 패스벤더 등 할리우드 배우들의 크리처 연기 및 시대적 배경이 빚어낸 서스펜스 조명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나홍진 감독의 10년 만의 신작 영화 ‘호프(HOPE)’가 개봉을 앞두고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가운데, 영화 전문 유튜브 채널 ‘코헤토 COHETO’가 공개한 6가지 핵심 관전 포인트 분석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영상은 스포일러 없이 영화의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디테일한 요소들을 짚어내며 관람 전 필수 시청 가이드로 꼽힌다.

가장 먼저 꼽힌 관전 포인트는 기존 스릴러의 공식을 깬 ‘대낮의 공포’다. 영화는 주로 쨍한 자연광을 배경으로 쑥대밭이 된 마을을 비추는데, ‘기생충’과 ‘곡성’을 작업한 홍경표 촬영감독은 프레임 안에 또 다른 프레임을 만들어 인물을 가두는 방식으로 닫힌 공간이 주는 숨 막히는 압박감을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또한, 밝고 이질적인 마을의 풍경과 조인성(성기 역) 일당이 외계 존재를 쫓는 깊고 차가운 숲속의 묘사가 병렬로 교차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두 서사가 맞부딪치며 폭발하는 지점이 바로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고속도로 액션신’이다. 경찰차에 탑승한 황정민과 정호연, 말을 타고 달리는 조인성, 그리고 미친 듯이 질주하는 외계 존재가 한데 뒤엉키는 이 장면은 시사회 직후 다수의 매체로부터 영화 ‘매드맥스’에 버금가는 에너지를 지녔다는 극찬을 받았다. 아울러 원인을 알 수 없는 끔찍한 사체들만 먼저 보여주며 서서히 숨통을 조여오는 코스믹 호러 특유의 초반부 서스펜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으로 꼽힌다.

영화의 핵심인 외계 크리처의 완성도 역시 주목할 만하다.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직접 모션 캡처와 페이셜 캡처에 참여해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총을 맞은 듯한 상처를 지닌 ‘작은 외계인’의 존재는 악의 없는 행동들이 빚어낸 참혹한 비극이라는 나홍진 감독의 연출 의도를 암시하는 중요한 열쇠로 분석되었다. 마지막으로, 방공 현수막 등을 통해 짐작할 수 있는 DMZ 인근이라는 특수한 시대적 배경과, 아비규환 속에서도 단단한 에너지를 내뿜으며 스크린에 강렬하게 데뷔한 배우 정호연의 존재감이 영화 ‘호프’를 완성하는 화룡점정으로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