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링 SUV”… XC60, 누적 270만 대 넘기며 볼보 역사상 최고 판매량 경신

– XC60, 누적 판매 270만 대 돌파 볼보 역사상 최다 판매 기록 수립
– 2017년형 모델 기준 ‘2018 세계 올해의 차’ 수상 등 상품성 인정
– 긴급 제동·차선 유지 등 현대적 안전 기술로 브랜드 철학 지속 확장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볼보자동차의 중형 프리미엄 SUV XC60이 올해 상반기 기준 전 세계 누적 판매 270만 대를 돌파하며, 브랜드 역사상 최다 판매 모델이라는 기록을 새롭게 썼다. 이로써 XC60은 그동안 볼보의 대표 패밀리카로 자리잡아온 볼보 240의 누적 판매량을 넘어섰다.

XC60은 2008년 첫 출시된 이후, 안전성·품질·주행 감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루 갖춘 볼보의 핵심 모델로 성장해왔다. 특히 2017년 등장한 현행 모델은 ‘2018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상품성을 입증했고, 지난해에는 연간 230,853대를 판매해 자체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러한 꾸준한 성과는 브랜드 정체성과 연결된 신뢰 기반의 소비자 선호를 반영한 결과다.

이전까지 브랜드 내 누적 판매 1위였던 볼보 240은 1974년 출시돼 2,685,171대가 판매된 전설적인 모델이다. 당시 패밀리카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전·후면 충격 흡수존과 넓은 실내 공간 설계로 시대를 앞선 차체 구조를 갖췄다. 특히 안전 케이지 구조는 현대 볼보 모델의 기본 골격이 되었으며, 향상된 측면 충격 보호 기술도 이 모델을 통해 최초 도입됐다.

1978년에는 세계 최초로 차일드 부스터 쿠션을 장착해 어린이 보호 기술을 개척한 점도 볼보 240의 상징적 위치를 굳히는 데 기여했다. 이 같은 볼보의 패밀리카 안전 철학은 XC60에도 그대로 계승됐다. XC60은 2008년 긴급 제동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기술적 전환점을 마련했으며, 2017년에는 마주 오는 차량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차선을 유지해주는 차선 이탈 방지 기능을 탑재해 주행 안전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볼보자동차 글로벌 오퍼 총괄 수잔 헤글룬드는 “1980년대 스웨덴에서 자랄 당시 볼보 240은 거의 모든 가정 앞에 한 대씩 있을 만큼 대중적인 패밀리카였다”며, “이제는 XC60이 볼보의 정체성과 신뢰를 상징하는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