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200만 원부터 시작”… Q5, 美서 작년 대비 가격 15% 인상한 아우디
– 아우디, 신형 Q5 미국 출시가 15% 인상
– 이번 가격 인상으로 BMW·벤츠보다 비싸져
– 관세 논란 속 수입 일시 중단 향후 가격 변동 가능성 제기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아우디가 오는 5월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2025년형 Q5의 판매 가격을 전격 공개했다.

기본 트림인 Q5 프리미엄은 5만 2,200달러(약 7,2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여기에 배송비 1,295달러가 별도 부과된다. 이는 기존 모델 대비 6,800달러 인상된 가격으로 약 15%의 상승 폭을 기록한 셈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가격 조정으로 인해 Q5가 BMW X3와 벤츠 GLC 등 경쟁 프리미엄 SUV보다 더 높은 가격대로 진입했다는 점이며, 이 같은 가격 정책이 추후 국내 판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우디는 이와 관련해 “관세 때문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현재까지는 관련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았으며, 5월 말까지는 현 가격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향후 세 가지 신규 관세가 적용될 경우, Q5에는 최대 52.5%에 달하는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온 상황이며, 수입 중단도 일시적으로 발생한 만큼 가격 정책 변화는 불가피할 가능성이 높다.

2025 Q5는 외형 디자인도 대폭 바뀌었다. 싱글프레임 그릴이 확대되고 헤드램프는 얇아졌으며, 슬로핑 루프를 채택한 외관과 기본 18인치 알로이 휠이 어우러져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실내에는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미니멀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최신 인터페이스 구성이 특징이다.
운전석은 가죽 전동 8방향 시트, 15W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 조명 도어실 플레이트 등을 포함하며, 트렁크는 최대 1,611ℓ까지 확장된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터보 가솔린 4기통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이며, 최고출력은 268마력, 최대토크는 400Nm, 제로백은 5.8초, 최고속도는 209km/h로 세팅됐다.
안전사양도 상향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고,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은 모든 트림에서 기본으로 제공된다.

트림 구성은 총 3가지로, 기본 Q5 라인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 Q5 프리미엄(Premium) – 52,200달러(한화 약 7,200만 원) ▲ Q5 프리미엄 플러스(Premium Plus) – 56,700달러(한화 약 7,820만 원) ▲ Q5 프레스티지(Prestige) – 60,600달러(한화 약 8,370만 원)
프리미엄 플러스 이상 트림에는 19인치 알로이 휠, 열선 스티어링 휠, 헤드업 디스플레이, 뱅앤올룹슨 오디오 시스템, 서라운드 뷰 카메라, 인터랙션 라이트 바가 기본 탑재된다.


함께 공개된 Q5 스포트백(Sportback) 라인업은 보다 역동적인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가격은 다음과 같다. ▲ Q5 스포트백 프리미엄 – 55,900달러(한화 약 7,710만 원) ▲ Q5 스포트백 프리미엄 플러스 – 58,800달러(한화 약 8,110만 원) ▲ Q5 스포트백 프레스티지 – 62,700달러(한화 약 8,640만 원) 전반적으로 기존 모델보다 약 3~4,000달러(한화 약 410만~550만 원) 가량 인상된 가격으로 책정됐다.


고성능 라인업인 SQ5 시리즈는 ▲ SQ5 – 64,800달러(한화 약 8,940만 원) ▲ SQ5 스포트백 – 67,600달러(한화 약 9,330만 원) 두 모델은 3.0리터 V6 TFS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67PS, 최대토크 550Nm, 제로백 4.6초, 최고속도 250km/h를 구현하며, 어댑티브 스포츠 에어 서스펜션, 쿼드 배기 시스템, 20인치 휠, 카본 인테리어 트림, 다이아몬드 스티치 가죽 시트 등 고급 옵션을 갖췄다.
이번 가격 책정은 미국 기준으로 확인된 내용이지만, 전작 대비 큰 폭의 인상과 프리미엄 경쟁 모델 대비 상위 가격대가 형성된 점을 고려할 때, 향후 국내 출시 시점에도 유사한 가격 조정 흐름이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환율 및 관세 변수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도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reivianj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