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클럽 최정상 등극”… PSG, 인터콘티넨털컵 우승으로 6관왕 완성
– PSG,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서 플라멩구 제압
– 이강인 부상 교체, 시상식엔 운동화 착용 참여
– 멘데스·비티냐 승부차기 성공, 시즌 6관왕 완성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서 부상을 입었음에도 우승 세리머니에 참여하며 올해 여섯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SG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의 플라멩구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2-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PSG는 2025년에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에 이어 여섯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제로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흐름을 주도하며 전반 6분에는 팀의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 중 상대 수비수와 충돌하며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전반 35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PSG는 전반 3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7분 조르지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양 팀은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PSG는 비티냐와 누누 멘데스가 득점한 반면, 플라멩구는 첫 번째 키커 데 라 크루즈를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이 실축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인터콘티넨털컵은 여섯 개 대륙 클럽 대항전 우승팀들이 맞붙는 대회로, 2023년까지 진행된 FIFA 클럽월드컵의 새로운 형식이다. 올해 대회에는 PSG, 플라멩구 외에도 피라미드FC(이집트),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크루스 아술(멕시코) 등 총 여섯 개 팀이 참가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의 PSG는 결승에 직행했다.

이강인은 경기 중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경기 종료 후 운동화를 착용한 채 시상식에 등장해 우승 세리머니에 동참했다. 이날의 부상은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지 않았으나, 경기 후 모습을 감안하면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강인은 이번 대회 우승을 포함해 PSG에서만 올해 여섯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2024~2025시즌 리그1 우승을 시작으로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에 이어 인터콘티넨털컵 정상까지 오르며 ‘우승 콜렉터’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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