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

진정성과 전문성을 갖춘 뉴스

연예

K팝 새 역사 썼다… 방탄소년단 ‘아리랑’, 빌보드 200 2주 연속 1위

–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 ‘빌보드 200’ 2주 연속 1위
– 2주 차 앨범 유닛 18만7000장, 실물·디지털 앨범 판매량 11만4000장
지난주 64만1000장 상당의 앨범 유닛으로 올해 최고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다시 한 번 K팝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정규 5집 ‘아리랑’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K팝 가수 앨범으로는 처음으로 연속 2주 정상에 오른 것이다. 빌보드는 5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아리랑’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1위를 지켰다고 밝혔다.

▲BTS ‘아리랑’, 빌보드 200 2주 연속 1위 ⓒ방탄소년단
▲BTS ‘아리랑’, 빌보드 200 2주 연속 1위 ⓒ방탄소년단

이번 기록은 단순한 1위 연장이 아니라 K팝 시장 전체에 의미 있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K팝 앨범이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사례는 있었지만, 연속 2주 동안 1위를 지킨 적은 없었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비연속적으로 1위에 오른 전례는 있었으나, K팝 아티스트의 앨범이 2주 연속으로 정상을 유지한 것은 ‘아리랑’이 처음이다.

차트 경쟁도 만만치 않았다. ‘아리랑’은 이번 주 차트에서 힙합 스타 예(구 카녜이 웨스트)의 ‘불리’와 멜라니 마르티네즈의 ‘하데스’를 제치고 1위를 지켰다. 세계적인 화제작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BTS가 앨범 파워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이번 성적은 더욱 돋보인다. 미국 시장에서 실물 판매와 스트리밍, 다운로드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 지표에서 2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는 사실은 BTS의 팬덤 규모뿐 아니라 대중적 소비력도 여전히 강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BTS ‘아리랑’, 빌보드 200 2주 연속 1위 ⓒ방탄소년단
▲BTS ‘아리랑’, 빌보드 200 2주 연속 1위 ⓒ방탄소년단

수치도 이를 뒷받침한다. ‘빌보드 200’은 실물 및 디지털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을 환산한 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를 환산한 TEA를 합산한 앨범 유닛으로 순위를 매긴다. ‘아리랑’은 이번 집계 기간 18만7000장 상당의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 전주 64만1000장에 비해 71%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1위를 지키는 데는 충분했다. 이 가운데 실물 및 디지털 앨범 판매량은 11만4000장, SEA는 6만5000장, TEA는 8000장으로 집계됐다.

특히 앨범 판매 부문에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아리랑’은 2주 연속 ‘톱 앨범 세일즈’ 1위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음악 시장이 스트리밍 중심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실물 음반과 디지털 앨범 구매가 여전히 강하게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은 BTS의 팬덤 결집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여기에 스트리밍 수치까지 꾸준히 더해지며 종합 차트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했다.

▲BTS ‘아리랑’, 빌보드 200 2주 연속 1위 ⓒ방탄소년단
▲BTS ‘아리랑’, 빌보드 200 2주 연속 1위 ⓒ방탄소년단

이번 성과는 첫 주 기록과 이어져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아리랑’은 발매 첫 주 64만1000장 상당의 앨범 유닛을 기록하며 ‘빌보드 200’이 현재의 앨범 유닛 집계를 도입한 2014년 12월 이후 그룹 기준 최고 데뷔 수치를 썼다. 동시에 올해 전체 아티스트 가운데서도 가장 큰 첫 주 성적이었다. 1주 차의 폭발력만 강한 것이 아니라, 2주 차에도 정상권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이번 앨범의 흥행은 단기 이벤트를 넘어선 흐름으로 평가된다.

앨범 자체의 서사도 주목받고 있다. 3월 20일 발매된 14트랙 구성의 ‘아리랑’은 한국에서 출발한 그룹으로서 BTS의 정체성과, 멤버들이 삶 속에서 마주해온 보편적 감정을 담은 작품으로 소개됐다. 방탄소년단이 긴 공백기를 지나 다시 완전체로 내놓은 신보라는 점에서 상징성도 크다. 빌보드는 이 앨범으로 BTS가 통산 7번째 ‘빌보드 200’ 1위 앨범을 보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BTS ‘아리랑’, 빌보드 200 2주 연속 1위 ⓒ방탄소년단
▲BTS ‘아리랑’, 빌보드 200 2주 연속 1위 ⓒ방탄소년단

타이틀곡 ‘스윔’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스윔’은 지난주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로 데뷔하며 앨범 흥행에 힘을 보탰다. 즉, BTS는 같은 주에 ‘빌보드 200’과 ‘핫 100’을 동시에 장악한 셈이다. 앨범과 싱글이 동시에 정상을 찍은 이번 성과는 BTS가 팀 복귀 이후에도 미국 대중음악 시장에서 여전히 최정상급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아리랑’의 2주 연속 1위는 단순한 기록 추가가 아니다. K팝이 미국 메인스트림 차트에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다시 써 내려간 장면에 가깝다. BTS는 이미 여러 차례 빌보드 역사를 새로 써왔지만, 이번에는 아예 K팝 앨범의 연속 1위라는 새로운 기준선을 만들었다. 긴 공백기 이후 돌아온 완전체 BTS가 다시 한번 가장 높은 자리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새긴 순간이다.

trustnews@daum.net

답글 남기기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