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탄소배출 65% 줄인 ‘HMM 그린호’ 첫 운항…”폐타이어로 만든 바이오메탄올 연료 사용”

– HMM, 9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 그린호’ 첫 인수
– 폐자원 활용한 바이오메탄올 연료, 탄소 65%·황산화물 100% 저감
– 유럽 해상 연료 규제 대응 가능, 탄소배출 부담도 대폭 완화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HMM이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 ‘HMM 그린호’를 25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HMM이 2023년 2월 HD현대삼호중공업과 HJ중공업에 발주한 9척의 친환경 선박 중 첫 번째 인도 선박으로,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자산이다.

‘HMM 그린호’는 폐타이어 등 폐자원에서 추출한 바이오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한다. 이는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배출을 65% 이상 줄일 수 있으며, 황산화물(SOx)은 100%, 질소산화물(NOx)은 80%까지 주일 수 있다.

특히 EU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U ETS)는 감축률 65% 이상의 연료에 대해 탄소 배출량을 0으로 간주하고 있어, HMM의 환경 규제 대응력이 강화된다.

친환경 기술도 다수 적용됐다. 북미 운항을 위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항만 정박 중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육상전원설비(AMP) 및 전기히터,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TS) 등이 탑재되어 전 세계 주요 항로 운항이 가능하다.

HMM은 이번 ‘HMM 그린호’를 시작으로 2025년 상반기까지 총 9척의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선박은 HMM이 단독 운항하는 인도·지중해 항로인 FIM(Far East Asia, India and the Mediterranean Sea) 노선에 투입되어 본격적인 친환경 해운 시대의 포문을 열게 된다.

trust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