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부활 이끄는 대규모 채용”… HD현대 조선 3사, 생산기술직 160명 공개 채용

– 전공·경력 제한 없는 첫 대규모 공개 채용
– 울산·전남 조선소 현장 중심 내국인 인력 육성
– 7월 최종 발표까지 인턴십 포함 체계적 채용 절차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HD현대 조선 3사(HH현대중공업·HD현대미포조선·HD현대삼호중공업)가 조선업 부활에 발맞춰 최대 160명의 생산기술직 인재를 선발하는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이번 채용은 전공과 경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기존 협력사 경력자 또는 사내 기술교육원 수료자 중심이었던 채용 방식을 과감히 탈피했다.

조선 시황의 회복으로 선박 건조 물량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핵심 기술 인력을 장기적으로 확보하고 육성하려는 전략이다. HD현대 조선 3사는 울산광역시와 전라남도에 주요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이번 공개 채용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기준 울산 지역 조선소에 근무 중인 외국인 근로자는 8,000여 명에 달한다. 내국인의 수도권 선호 현상과 인구 감소로 인해 조선업 내 내국인 인력은 꾸준히 줄고 있다. 이에 정부와 울산시는 외국인 근로자 유치를 위한 지원 정책을 지속하고 있지만, HD현대는 조선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내국인 기술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채용에 의미를 더했다.

서류 접수는 이달 31일(월)부터 시작되며, 이후 인성 검사와 면접을 거쳐 오는 7월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채용된 인원은 기술교육원 교육을 포함해 최대 1년간의 인턴십 과정을 이수하며, 본인의 적성과 기량에 맞는 직무로 현장에 배치된다.

HD현대는 신규 인재들이 빠르게 회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온보딩(Onboarding)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입문교육과 직무별 기술 교육, 선배 사원들과의 멘토링까지 포함한 이 프로그램은 안정적인 정착과 빠른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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