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왕좌 굳건히”… BMW 5시리즈, 상반기 1만 대 판매 달성
– BMW 5시리즈, 올 상반기 1만 2,786대 판매…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
– 520i,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고급 사양 기본 탑재 최고 판매 기록
– 530e 등 PHEV 모델 판매량 4배 이상 급증, 530e 1,512대 판매해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BMW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 5시리즈가 올해 상반기에만 1만 대 이상 판매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총 1만 2,786대로, 전년 동기(1만 1,159대)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다.

8세대 5시리즈는 기본 모델부터 고급 편의 사양을 폭넓게 탑재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지난 2023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이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BMW 530e xDrive와 고성능 PHEV인 BMW 550e xDrive, 그리고 사륜구동 전기차인 BMW i5 xDrive40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현재 총 10종의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모델은 BMW 520i로, 상반기에만 7,116대가 출고됐다. 해당 모델은 고급 사양을 기본화한 것이 특징으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상향등 보조 기능 포함),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19인치 알로이 휠 등을 모두 기본 제공한다.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 역시 충실하게 갖췄으며,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스톱 앤 고), 차선 유지 보조, 충돌 경고 시스템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패키지,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서라운드 뷰 포함) 등을 탑재해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강화했다.

BMW 5시리즈는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에 따라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했다. ▲2가지 가솔린 ▲2종 디젤 ▲3가지 PHEV ▲3가지 전기 모델 등으로 나뉘며, 이 가운데 530e xDrive를 포함한 PHEV 3종은 상반기에만 1,599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PHEV 중에서도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BMW 530e(xDrive 포함)는 1,512대가 인도됐다. 이 모델은 시스템 출력 299마력을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리터당 15.9km, 전기 모드 기준 주행거리는 73km(환경부 인증 기준)에 달한다. 일상 주행에서는 전기차 수준의 친환경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고성능 모델인 BMW 550e는 최고출력 313마력의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197마력의 5세대 eDrive 전기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출력 489마력, 최대토크 71.4kgf.m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단 4.3초로, 높은 주행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전기만으로 62km(환경부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어 고성능과 전기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니즈를 동시에 충족한다.
전기차 모델인 BMW i5도 호조를 보였다. 상반기에만 총 828대가 판매되며 동급 전기 세단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BMW가 전동화 전략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BMW 5시리즈는 1995년 BMW 코리아가 국내에 처음 도입한 이후 2025년 6월까지 누적 판매량 약 30만 대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링 수입차 반열에 올라 있다. BMW 본사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해 5시리즈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한 바 있으며, 브랜드의 전략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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