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08km 완주”… 2025 WRC 에스토니아 8라운드 랠리 종료
– 에스토니아 타르투 일대 308km 스페셜 스테이지 완주로 대회 마무리
– 솔베르그 첫 우승, 타낙은 1점 차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에 올라
– 다음 9라운드 핀란드 랠리, 오는 31일부터 이위베스퀼레서 개최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시즌 8라운드 ‘에스토니아 델피 랠리’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타르투와 남부 숲길 일대에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고속 주행을 중심으로 하는 대표적인 스테이지로 구성돼 드라이버들에게 극한 상황에서의 차량 제어 능력과 집중력을 요구했다.

에스토니아 랠리는 총 308km에 달하는 20개 스페셜 스테이지(SS)로 진행됐다. 좁고 기술적인 코너와 긴 직선 구간이 빠르게 교차하며, 최고 시속 120km를 넘나드는 자갈 노면과 연속 점프 구간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시즌 내에서도 손꼽히는 초고속 구간으로 꼽히며, 타이어와 차량 세팅이 경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두드러졌다.
WRC1 클래스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소속의 올리버 솔베르그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현대 쉘 모비스 팀의 오트 타낙과 티에리 누빌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타낙은 토요타 팀 드라이버 엘핀 에반스를 1점 차로 제치고 드라이버 챔피언십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번 경기에서 드라이버들의 주행을 지원한 것은 한국타이어의 고성능 랠리 전용 타이어였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라운드에 ‘다이나프로 R213’을 공급하며 고속 주행과 점프, 충격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했다. 특히 FIA 인증을 받은 이 타이어는 접지력과 내구성 면에서 일관된 퍼포먼스를 유지하며 기술력을 실전에서 입증했다.
한국타이어는 2025 WRC 시즌을 맞아 전 클래스(WRC1, WRC2, WRC3, 주니어 WRC)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3년간 글로벌 공급 계약을 바탕으로 브랜드 위상을 확대하고 있다. 그간 8개국 이상에서 2,000km가 넘는 실차 테스트를 진행해 FIA의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다음 9라운드 ‘핀란드 랠리’는 오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핀란드 이위베스퀼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초고속 코스와 연속 점프 구간이 반복되는 핀란드 랠리에서도 고성능 타이어 성능으로 드라이버들의 완주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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