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보다 저렴?”… 아이폰 폴드, 259 만 원대 출시 가능성 제기
– UBS, 아이폰 폴드 부품 원가 108만 원 수준으로 분석
– 아이폰 폴드 가격 259만~288만 원대로 전망한 UBS
– 힌지 및 프레임에 프리미엄 소재 활용에 가격 변동 예상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애플이 준비 중인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폴드’의 예상 가격이 초기 전망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UBS는 자재 원가 절감 전략과 프리미엄 소재 간의 균형을 통해 가격대를 1,800~2,000달러(한화 약 259만~288만 원)로 조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포춘지 닉 리히텐버그는 UBS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 폴드의 가격 구조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의 Z 폴드 SE 모델의 부품 원가가 약 790달러(한화 약 113만 원) 수준인 반면, 애플은 메모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카메라 모듈 등의 원가 절감을 통해 이보다 낮은 약 759달러(한화 약 108만 원)로 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케이스 및 힌지 부분에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할 경우 일부 비용 증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당초 아이폰 폴드의 예상 가격은 2,000~2,400달러(한화 약 288만~346만 원)로 알려졌지만, UBS는 애플이 이보다 낮은 가격대로 출시하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UBS는 아이폰 16 시리즈의 기여 마진이 53~58% 수준인 점을 언급하며, 아이폰 폴드 역시 이와 유사하거나 더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가 과거 언급했던 2,000~2,500달러(한화 약 288만~360만 원)를 초과할 것이라는 예측과 비교해 다소 보수적인 수치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기대 가격이 소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UBS는 아이폰 폴드가 보다 구체적인 생산 단계에 진입하면서 과거보다 정밀한 데이터 기반 분석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제품 두께와 관련된 정보도 새롭게 등장했다. 궈밍치는 지난 3월, 아이폰 폴드의 두께가 접었을 때 약 9.95mm, 펼쳤을 때 4.5~4.8mm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으며, 웨이보의 유출자 인스턴트 디지털도 최근 이와 유사한 수치를 제시하며 신뢰도를 높였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펼친 상태 기준 두께는 4.8mm로 현재 애플에서 가장 얇은 제품인 13인치 M4 아이패드 프로(5.1mm)보다도 얇아질 가능성이 있다.

접었을 때의 두께는 9.5mm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삼성의 갤럭시 Z 폴드7(8.9mm)보다는 다소 두꺼운 수준이다. 이로써 아이폰 폴드는 폴더블 제품군 내에서도 독특한 물리적 사양과 디자인 전략을 통해 시장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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