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 켜진 적신호”… 보아, 데뷔 25주년 단독 콘서트 전격 취소
– 보아, 급성 골 괴사 진단… 의료진 “수술·안정 필수” 결정
– 8월 30~31일 잠실 공연 취소, 새 앨범 일정은 유지
– 회복 후 콘서트 재논의 예정… SM “팬들 너른 양해 부탁”
[트러스트=박민철 기자] 가수 보아가 건강 악화로 예정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를 취소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5일 “보아가 최근 심해진 무릎 통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고, 검사 결과 급성 골 괴사(무릎뼈 괴사)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질병 진행을 막기 위해 이른 시일 내 수술이 불가피하며, 무리한 신체 활동과 춤을 당분간 중단해야 한다는 소견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보아는 수술을 결정했고, 오는 8월 30~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예정됐던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2025 BoA Concert’는 전면 취소됐다.
SM 측은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인 만큼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공연 예매자들에게는 일괄 환불 및 절차 안내가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보아는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새 앨범 제작을 마쳤으며, 앨범 발매 일정은 변동 없이 진행한다. 콘서트 재개 여부는 수술 후 회복 경과를 지켜본 뒤 추후 공지된다. SM은 “아티스트가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00년 만 13세 나이로 데뷔한 보아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아시아의 별’로 불리며 케이팝 한류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해 왔다. 싱글 ‘ID; Peace B’, ‘No.1’, ‘My Name’, ‘Only On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그는 퍼포먼스 중심의 무대 장악력으로 후배 아이돌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는 ‘열아홉 살 데뷔’부터 ‘25주년 오늘’까지 20여 년간의 음악적 궤적을 총망라한 무대를 예고해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급성 골 괴사로 인해 공연은 잠정 중단됐고, 보아는 수술과 재활에 집중하게 됐다. 팬들은 SNS를 통해 “건강이 최우선” “완전히 회복한 뒤 무대에서 만나자” 등의 메시지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장기간 고난도 안무와 공연이 반복되는 가수에게 무릎 관절은 취약 부위”라며 “충분한 휴식과 재활을 통해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새 앨범 발매와 병행한 회복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보아는 다시 무대에 오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소속사는 “향후 공연 계획은 아티스트의 건강 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가올 25주년 앨범으로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는 확고하지만, 무리 없는 복귀를 위해 당분간 활동은 최소화될 전망이다. 팬들은 “무대를 기다릴 테니 건강부터 챙기라”는 응원과 함께 아티스트의 완전한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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