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가 플러스를 대체?”… 갤럭시 S26, 기본·엣지·울트라 3종 체제 가능성 제기
– GSMA 데이터에서 갤럭시 플러스 모델 번호 ‘SM-S946’ 누락 확인
– 기본 모델에 플러스급 기능 통합, 화면·배터리·카메라 강화 가능성
– 기존 ‘기본·플러스·울트라’ 대신 ‘기본·엣지·울트라’ 구성 검토 중
[트러스트=전우주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플러스 모델을 제외한 새로운 라인업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모델 번호를 통해, 이번 시리즈가 기본·엣지·울트라 3종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지시간 10일, IT 전문매체 샘마이폴리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장비 인증 데이터에 등록된 모델 정보를 인용해 갤럭시 S26 시리즈에 플러스 모델로 추정되는 ‘SM-S946’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데이터에는 ▲기본 모델 ‘SM-S942’ ▲엣지 모델 ‘SM-S947’ ▲울트라 모델 ‘SM-S948’ 세 가지 모델만 기재돼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가 플러스 모델을 이번 시리즈에서 제외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해석된다.
기존 삼성전자는 S 시리즈 모델 번호 체계에서 기본 모델은 끝자리에 ‘1’, 플러스는 ‘6’, 울트라는 ‘8’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구분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포착된 갤럭시 S26의 기본형 모델번호는 예외적으로 ‘2’로 끝나며, 기존 체계와 다른 구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기본 모델이 플러스 모델에서 제공되던 일부 주요 기능을 흡수하면서, 제품 라인업을 단순화하는 전략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외신들은 삼성이 기존 플러스 모델의 ▲넓은 화면 ▲대용량 배터리 ▲향상된 카메라 기능 등을 기본 모델에 통합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는 플래그십 모델 내에서 제품 간 기능 차이를 줄이는 동시에, 디자인과 사용성을 고려한 간결한 구성을 지향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에도 ‘NPA’라는 코드명으로 갤럭시 S26 시리즈를 개발 중이며, 기존 ‘기본·플러스·울트라’ 3단 구성 대신 ‘기본·엣지·울트라’ 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내부 보고가 있었다. IT매체 샘마이그루는 이와 관련해 “단순히 플러스 모델 단종이 아닌, 얇고 세련된 디자인 중심의 전략적 전환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reivianjeon@naver.com